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추가 고발 건도 경기남부경찰청서 수사

강영훈 2023. 6. 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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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시민단체로부터 들어온 추가 고발장을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다.

자유대한호국단은 선관위 내부 특별감사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조사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박찬진 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4명을 포함,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윤재현 전 세종 상임위원 등 2명까지 총 6명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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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등 선관위원 8명 '감사 거부'로 고발돼…수사대상 14명으로 늘어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선거관리위원회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시민단체로부터 들어온 추가 고발장을 배당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시민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으로부터 접수된 고발장 2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노태악 선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유대한호국단은 선관위 내부 특별감사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조사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박찬진 전 사무총장, 송봉섭 전 사무차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정규 경남 총무과장 등 4명을 포함, 기존에 의혹이 제기된 김세환 전 사무총장, 윤재현 전 세종 상임위원 등 2명까지 총 6명을 자녀 특혜 채용 의혹으로 고발했다.

이 단체는 또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등 선관위원 8명을 해당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일 국가기관 사이 견제와 균형을 위해 선관위가 직무감찰을 받지 않은 헌법적 관행이 있고, 헌법 97조에 따라 행정기관이 아닌 선관위는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라며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바 있다.

이후 비판이 거세지자 일주일만인 지난 9일 입장을 바꿔 부분적으로나마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

경찰청은 자유대한호국단의 고발 사건 2건을 현재 선관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했다.

이로써 경찰의 수사 대상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선관위의 자체 조사 결과가 담긴 자료를 살펴보고, 수사에 필요한 자료 요청이나 참고인 소환 등 후속 조처를 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고발 건을 배당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빠 찬스'로 채용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직원들이 선관위 경력직 채용 면접을 볼 당시 면접관의 절반가량이 '아빠 동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에 따르면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선관위 간부 자녀 10명의 경력직 채용 과정에는 내부위원 24명, 외부위원 10명 등 총 34명의 면접위원이 면접에 참여했는데, 이들 가운데 지원자의 부친과 과거 함께 일했거나 다른 경로로 알고 지낸 직장 동료가 16명(47%)으로 집계됐다.

전 의원실 측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유사 사례와 특혜 채용 정황을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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