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스포츠 탈장' 손흥민 없다면...'프리롤 SON' 클린스만 전술 수정 불가피

김대식 기자 2023. 6. 13.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이 경기에 뛸 수 없다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플랜A를 수정해야 한다.

손흥민과 처음 만나게 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잘할 수 있는 걸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공격적인 자유도를 주고, 수비적인 부담감을 줄여주면서 상대 수비 공간을 계속해서 헤집어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안타깝게도 16일까지 손흥민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의 플랜A는 수정이 불가피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경기에 뛸 수 없다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플랜A를 수정해야 한다.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이 선보인 플랜A의 중심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과 처음 만나게 된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잘할 수 있는 걸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줬다.

두 번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은 각각 조규성, 황의조와 투톱으로 출전했는데 그때마다 손흥민의 역할을 '프리롤'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에게 공격적인 자유도를 주고, 수비적인 부담감을 줄여주면서 상대 수비 공간을 계속해서 헤집어놓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자 손흥민은 그야말로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아쉬운 전술 변화, 토트넘의 부진으로 인해서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줬다. 중앙에만 머무르지 않은 손흥민은 좌우 측면, 심지어는 3선까지 내려와서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이 살아나자 대표팀의 공격력은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6월 평가전에서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3일 "손흥민은 스포츠 탈장 수술을 했다. 시기로 보면 2주가 지났고, 회복 중에 있다. 감독님도 경기에 뛰게 할지 여부는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본인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미 수술한 지 2주 이상이 경과됐지만 사람에 따라 회복 여부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수술의 여파인지 손흥민은 대표팀 첫 소집이었던 12일에는 전술 훈련이 아닌 회복 훈련에만 매진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다른 유럽파들은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다행히도 2일차 훈련인 13일에는 고강도 피지컬 훈련은 물론 스프린트 훈련을 함께 했다. 페루전이 진행되는 16일까지는 아직 3일의 시간이 남았다.

 

안타깝게도 16일까지 손흥민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지 못한다면 클린스만 감독의 플랜A는 수정이 불가피하다. 전술 중심인 '프리롤' 손흥민이 없기 때문이다. 이강인, 이재성, 홍현석 등 여러 선수가 프리롤 역할을 맡아줄 수는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오로지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환경이기에 손흥민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기는 어렵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이 어떤 변화를 내릴 것인지에도 시선이 집중될 것이다. 인생 시즌을 보낸 이강인 위주로 전술을 구성할 수도 있고, 4-4-2 포메이션에서 완전히 변화를 줄 수도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