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미래’ 이원석을 향한 은희석 감독의 바람, “부상 없이 차근차근 성장하길...”

박종호 2023. 6. 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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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은 삼성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킬 현재이자 미래다.

이원석(206cm, C)은 2021~2022 KBL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데뷔했다. 가장 큰 장점은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 거기에 외곽 능력까지 갖췄다는 것이다. 또한, 대학교 1학년을 마친 후 얼리로 나온 만큼 다른 선수들보다 더 어렸다. 이는 이원석이 전체 1순위로 뽑힐 수 있었던 이유.

많은 기대를 모은 만큼 이원석은 많은 기회를 받았다. 데뷔 시즌부터 52경기 출전해 평균 21분을 뛰며 8.6점 4.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내 높이를 담당했다.

그렇게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이원석은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내부적인 변화도 있었다. 대학생이었던 이원석을 가르친 은희석 감독이 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렇게 이원석은 2년 차에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비록 부상으로 출전 경기는 39경기에 그쳤지만, 공수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39경기 출전해 평균 9.5점 6.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팀 내 5위였고 평균 리바운드는 팀 내 국내 선수 중 제일 높았다. 2년 차임에도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대학 무대에 이어 프로 무대에서도 이원석을 지도하고 있는 은 감독은 “(이)원석이는 1학년을 마치고 프로 무대에 왔다. 얼리로 나온 만큼 어렸다. 얼리로 나온 선수 중 (송)교창이처럼 처음부터 주목받으며 뛰는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몸을 만들고 경기에는 많이 못 뛴다. 그런 의미에서 원석이는 처음부터 경기를 많이 뛰었다. 이는 원석이가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다”라며 이원석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났고 지금은 마냥 어리다고는 할 수 없다. 이제 원석이의 동기들도 프로에 나온다. 이제는 더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라며 제자를 향한 애정 어린 진심도 함께 전했다.

그리고 “원석이는 내외곽 모두 가능하다. 신장 대비 스피드도 빠르고 스킬도 좋다. 스페싱에 집중해 외곽 득점을 더 많이 해주면 좋겠다. 원석이가 더 성장하려면 3점슛과 미드-레인지를 해야 한다. 그 부분에 포커스 맞춰서 지도하고 있다”라며 이원석의 외곽 득점을 강조했다.

이원석의 외곽 득점을 강조한 은 감독은 “원석이가 외곽 플레이를 더 잘하게끔 외국인 선수는 골밑 장악력이 좋은 선수를 찾고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기량이 좋은 것이다. (웃음) 강팀들을 보면 외국인 선수가 기본 이상으로 해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주면서 원석이의 성장까지 도우면 금상첨화다”라며 은 감독이 원하는 외국인 선수의 유형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내외곽을 넘나들며 맹활약한 이원석이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렇기에 은 감독은 “원석이는 정말 열심히 한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 부분은 다시 준비해서 건강하게 뛰면 좋겠다”라며 부상 방지를 강조했다.

이원석의 드래프트 동기를 하윤기(204cm, C)가 있다. 하윤기는 지난 시즌 51경기 출전해 평균 15.3점 6.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국내 최고의 빅맨으로 성장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하윤기는 기량 발전상도 수상했다. 드래프트 동기이자 같은 포지션인 만큼 두 선수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이에 은 감독은 “(하)윤기는 국가 대표 차출 이후에 두 단계는 더 성장했다고 본다. 나이도 윤기가 더 많다. 그렇기에 더 앞서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걸로 초조하지 않으면 좋겠다. 프로 선수라면 경쟁자가 본인 보다 앞서나가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더 노력해서 잡으면 된다. 일단은 차근차근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다음 시즌이 되면 이원석은 3년 차가 된다. 매번 비시즌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한 이원석은 정규 시즌 확실하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과연 다음 시즌에는 이원석이 어떤 활약으로 농구 팬들을 즐겁게 만들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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