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앞두고…환율 1271.4원, 2월 중순 이후 최저[외환마감]

하상렬 2023. 6. 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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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71원대로 급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이 실리며 떠오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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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원↓…5거래일째 하락세
외국인 코스피 1153억원 순매수
달러인덱스 103.34, 달러 약세 흐름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1원대로 급락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이 실리며 떠오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8.3원) 대비 16.9원 떨어진 1271.4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종가 기준 지난 2월 14일(1269.4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5.3원 떨어진 1283.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 20분께 1285.4원까지 오르면서 횡보세를 보였으나 오전 11시부터 하락폭을 키워 오후 1시께 1270.5원까지 내린 뒤 소폭 올라 1270원 초반대에서 움직였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9시 30분 발표되는 미국 CPI를 앞두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보단 선호심리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도 환율 하락압력을 높였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외 달러 매도가 환율 하락의 주 원인”이라며 “국내증시에서 반도체주 등 몇몇 종목들의 상승 랠리가 위험선호 분위기를 만들었고,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CPI가 4~4.3%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큰 낙폭을 보일 가능성에 대한 베팅도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15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0포인트(0.33%) 상승한 2637.95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2시50분께 103.34를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6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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