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APEC 신경전 속 홍콩 행정장관 "회의 참석" 의지

정은지 기자 2023. 6.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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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3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존 리 행정장관은 이날 행정회의 참석 전 "주최 측에서는 APEC 회원국의 참석을 초청해야하며 홍콩은 회원국으로서 규정과 관례에 따라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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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제재 대상' 홍콩 장관 초청했다 '실수'해명
"회원국 참가는 당연"…中 제재 해제 우회적 요구
ⓒ News1 DB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3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존 리 행정장관은 이날 행정회의 참석 전 "주최 측에서는 APEC 회원국의 참석을 초청해야하며 홍콩은 회원국으로서 규정과 관례에 따라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차관은 지난 2월 "지역 경제 대화 촉진과 글로벌 경제 안정 유지를 위해 미국과 중국 간 협력하다"며 리 장관을 해당 회의에 초청한 바 있다.

그러나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위원,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 민주당의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 짐 맥거번 하원의원 등 4명이 존 리 장관의 참석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존 리 장관이 홍콩 보안부 장관 재임 시절인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고 시위대에 폭력을 사용한 점을 문제삼았다. 이에 따라 미국이 제재를 해제하는 등의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 한 미국 인사와의 교류가 제한된다.

이후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정상회담 초청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며 '실수'로 의회에 잘못된 답변을 보냈다고 해명했으나 이번에는 중국이 미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미국이 APEC 관련 규정과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회원국의 회의 참석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며 사실상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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