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프랑스·베트남 방문…역대 최대 경제사절단 동행(종합)
베트남 국빈방문…5대 기업 총수·중소·스타트업 205명 동행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베트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205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9~24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 첫 날인 20일(현지시간) 179개 회원국을 상대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PT' 행사에 참석하고, 같은 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엘리제궁에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는다. 엘리제궁은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 관저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이 성사하면 윤 대통령은 최근 2개월 내에 주요 7개국(G7) 회원국 정상 및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모두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김 차장은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대해 "프랑스는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며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발생지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가치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프랑스는 2019년 EU국가 중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문서로 명문화한 곳"이라며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각자의 인태 전략을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하면서 인태지역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이바지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두 정상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안보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우리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 방문 기간 △한-프랑스 미래혁신세대와의 대화 △유럽지역 투자신고식 △파리 디지털비전 포럼 등 3개 경제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열리는 '파리 디지털비전 포럼'에서 글로벌 차원의 새로운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밝힐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뉴욕 구상에 이어 우리 정부의 디지털 국정 아젠다를 유럽 중심부에서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새로운 디지털 규범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이를 위한 구체적 글로벌 연대 방안 제안하고 유럽 주요 법철학자 및 석학과 토론 시간 가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친 뒤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취임 첫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양자 방문으로, 지난해 말 당시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에 따른 답방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23일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개별 면담을 하고, 국빈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베트남 방문에는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디지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4개 경제행사에 참여한다.
김태효 차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매우 긴밀한 인적·물적 교류와 함께 상호보완적 경제관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기초로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 달성을 목표로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 점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최상목 수석은 이번 프랑스·베트남 방문의 경제외교 키워드를 △서비스 인프라 수출의 확대 △미래세대 간 연대 지원 △디지털 리더십 강화 세 가지로 요약하면서 "프랑스와 베트남 공히 미래혁신 세대와의 대화 장을 마련하고, 지난해 9월 발표한 뉴욕 구상에 이어 우리 정부의 디지털 국정 아젠다를 세계에 공유하는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사절단과 관련해 "수출 주역인 중소·중견이 전체의 81% 달하고 업종도 유통, 금융, 법률, 의료, IT,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가 대거 포함돼 한-베트남 경제협력이 고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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