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망주 두 번 연속 맞혀?!'…뚜껑 열린 감독 항의→포수와 언쟁→벤치클리어링

2023. 6. 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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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두 타석 연속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이에 흥분한 감독이 나왔다. 벤치클리어링까지 벌어졌고 결국 감독이 퇴장당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맞대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에 이 주의 내셔널리그 선수에 선정된 애리조나의 '특급 유망주' 코빈 캐롤은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사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3 OPS 0.986을 마크했다.

캐롤은 1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맷 스트라움의 2구 92.9마일(약 149km/h) 싱커가 캐롤의 몸에 맞았다. 이어 크리스찬 워커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고 에반 롱고리아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점수를 올렸다.

캐롤은 1-5로 뒤진 3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1B0S에서 스트라움의 93.8마일(약 150km/h) 싱커가 다시 캐롤의 팔에 맞았다. 두 타석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은 이에 흥분했다. 두 타석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이 나와 고의성이 있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 캐롤이 1루로 걸어가는 사이 로불로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를 했고 빅 카라파사 주심은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후 로불로 감독은 필라델피아의 포수 JT 리얼무토와 언쟁을 벌였다. 결국 양 팀의 코치진과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나와야 했다.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과격한 몸싸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태가 진정된 뒤 라인업에 없었던 애리조나 내야수 조시 로하스도 퇴장당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로하스가 더그아웃에서 무언가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불로 감독은 통산 17번째 퇴장이며 로하스는 두 번째 퇴장이었다.

로불로 감독이 퇴장당한 뒤 애리조나는 역전 승을 거뒀다. 3회말 파빈 스미스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좁혔고 4회말 엠마누엘 리베라 1타점 적시타와 캐롤의 1타점 적시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6회말 무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리베라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주자 1, 2루에서는 롱고리아의 3점 홈런까지 터졌다.

필라델피아는 7회 브라이스 하퍼와 알렉 봄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좁힌 뒤 9회초 브라이슨 스톳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경기 후 로불로 감독은 "나는 우리 선수를 보호해야 했고 리얼무토는 그의 투수를 지켜야 했다. 단지 의견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며 "리얼무토와 했던 이야기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한 체이스 필드, 코빈 캐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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