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9일부터 佛·베트남 방문… BIE 총회 참석·정상회담 등 진행(상보)

염윤경 기자 2023. 6. 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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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는 19~26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 당 서기장과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 전원과 개별적으로 면담과 함께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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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26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프랑스·베트남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을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는 19~26일 프랑스와 베트남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BIE 총회 첫날인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각) 171개 회원국을 상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PT' 행사에 참석한다. 같은 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한·프랑스 정상회담이 성사하면 윤 대통령은 두 달 내에 주요 7개국(G7) 회원국 정상 및 유럽연합(EU) 정상들과 모두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김 차장은 "프랑스는 유럽의 핵심 파트너"라며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자유·인권·법치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발생지인 만큼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가치의 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차장은 "프랑스는 지난 2019년 EU 국가 중 처음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을 문서로 명문화한 곳"이라며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각자의 인태 전략을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하며 인태지역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이바지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오는 2024년부터 5년 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IE 총회 2일 차인 오는 21일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대표단과 외교단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프랑스에서 ▲동포간담회 ▲한·프랑스 미래혁신세대와의 대담 ▲디지털비전포럼 ▲유럽지역 기업 투자신고식 등 일정을 진행한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파리를 떠나 오는 22~24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오는 23일에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회담에서는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은 취임 후 첫 아시아 국가 양자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 당 서기장과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 전원과 개별적으로 면담과 함께 만찬을 포함한 공식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김 차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매우 긴밀한 인적·물적 교류와 함께 상호보완적 경제관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기초로 양국은 오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 달성을 목표로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여러 제도적 기반 점검하고 핵심광물 공급망과 신재생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차장은 "베트남은 우리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에서 핵심 협력국가"라며 "윤석열 정부 취임 2년 차를 맞아 인태 전략과 한·아세안 연대 구상을 본격 가동하며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윤 정부의 대아세안 외교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인태 전략의 핵심인 아세안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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