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최종 승자? 초고속 충전시스템 대세로

손재철 기자 2023. 6.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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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연결 방식이 미국 본토에서 ‘표준 포맷’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13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순수 배터리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는 테슬라의 충전소를 함께 사용하기 위해 기존 테슬라 방식 충전기 연결기기(커넥터)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인 차지포인트도 앞서 12일 ‘자사의 충전소에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차지포인트는 특히 “모든 제품에 NACS 커넥터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미 서비스 중인 충전기에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충전장비 제조업체인 블링크차징도 자사가 새로 출시하는 240㎾ DC 급속 충전기에 NACS와 CCS 커넥터를 모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브렌던 존스 블링크차징 최고경영자는 “테슬라와 GM, 포드의 최근 발표를 보면 우리는 기술이 발전하고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모범 사례를 평가함에 따라 전기차 충전 산업이 진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자사의 충전시설을 다른 제조사의 전기차에도 개방한다고 발표하면서 NACS 커넥터가 CCS 방식보다 절반의 크기로 2배 강력한 충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전기 등 관련 설비 제조업계에 고속 충전기 포맷인 NACS 설계 파일을 공개하면서 “테슬라의 충전 커넥터를 공공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가 이처럼 자사 충전시스템을 개방하면서 미국 본토 전기차 시장 경쟁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테슬라가 다른 메이커 전기차량들과 충전소를 공유를 늘려 나가 ‘충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미국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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