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창단 56년 만에 첫 NBA 챔피언 등극…MVP는 요키치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가운데)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마이애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MVP 트로피를 받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마이애미 히트를 물리치고 창단 56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덴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마이애미를 94-89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만든 덴버는 1967년 창단한 뒤 56년 만에 NBA 챔피언에 올랐다.

덴버의 니콜라 요키치는 챔프전 MVP에게 주는 필 러셀 트로피를 받았다. 요키치는 챔프전 5경기에서 평균 30.2점, 14리바운드, 7.2어시스트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3차전에서는 32점, 21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올려 챔프전에서 30점-20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돌파한 사상 첫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1명의 투표자가 만장일치로 요키치에게 표를 던졌다.

ESPN 등에 따르면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1순위로 지명을 받은 요키치는 파이널 MVP 중 가장 낮은 순번으로 지명을 받은 선수다. 종전 기록은 1979년 파이널 MVP를 차지한 데니스 존슨으로, 그는 29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이날도 요키치의 활약이 빼어났다. 28득점 16리바운드로 코트를 지배했다. 요키치와 함께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16득점 13리바운드, 머리가 14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한편, 마이애미는 통산 4번째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뛰던 2011∼2012시즌과 2012∼201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에 오른 뒤로는 3차례 챔프전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