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직원 딸 서류 탈락하자 "난리났다"…"이스타 '채용비리' 처분"

이정혁 기자 2023. 6. 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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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이스타 항공의 '아빠 찬스'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진실을 반드시 밝히고 그에 합당한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토부 청주공항출장소 항공정보실장이었던 A씨의 딸이 서류전형, 2차면접에서 불합격했다가 최종합격한 사실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 채용비리를 심리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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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후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열린 불법하도급 단속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3일 이스타 항공의 '아빠 찬스'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 "진실을 반드시 밝히고 그에 합당한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자격자의 채용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원 장관은 "이스타 항공의 연이은 채용 스캔들은 충격 그 자체"라며 "채용비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아빠찬스 채용비리가 또 터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정의 가치를 훼손했고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안겼다"며 "국토부 전 직원이 연루된 사안으로, 혐의가 사실이라면 중대 범죄"라고 거듭 지적했다.

전날 국토부 청주공항출장소 항공정보실장이었던 A씨의 딸이 서류전형, 2차면접에서 불합격했다가 최종합격한 사실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국회의원 채용비리를 심리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이날 재판에서는 A씨의 딸이 서류전형에서 떨어지자 이스타항공 내부에서는 "비행기를 못 뜨게 만들었다", "난리가 났다"는 말이 돌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약 4년간 자사 직원 600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원자 147명(최종 합격 76명)을 합격시키도록 인사 담당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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