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2024학년도 4개 학부·과 신설

구미대학교가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학년도에 응급구조학부와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 의료재활학과, 반려동물보건과 등 4개 학부·과를 신설한다.

◇ 응급구조학부

응급구조학부는 전국 최초로 설립되는 1급 응급구조사 양성 학부다. 응급구조과와 응급구조의무부사관과로 구성됐으며, 3년 과정에 60명을 모집한다.

재난재해를 비롯한 안전사고와 감염병 발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응급의학 분야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구미대는 응급구조학부를 통해 군과 민간 응급 구조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학과과정의 70%가량이 실기 위주로 진행된다. 1급 응급구조사 국가자격증과 의료관리자, 수상인명구조원, TCCC(전술적 전투사상자 처치), ACLS(전문심장소생술), BDLS(기본 재난소생술), 스킨스쿠버, 드론조종, 심리상담사, 무도, 한국사, 외국어 등 12개 이상의 전문 자격증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

구미대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를 신설해 2년 과정으로 20명을 모집한다.

HiVE사업의 지원을 받아 신입생에게 HiVE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HiVE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등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대와 기초자치단체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특화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마케팅콘텐츠 기획과 디자인 스킬을 교육한다. 또 20명이 동시에 가상현실에 접속해 실습할 수 있는 메타 VR랩을 구축할 예정이다.

학생은 페이스북, 블루프린터, 구글애드위즈 및 구글 애널리틱스 자격증(GAIQ), MS(마이크로소프트) AI 등 국제자격증은 물론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 검색광고마케터, 메타버스강사자격증 등 국내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 의료재활학과

의료재활학과는 실무능력을 갖춘 보건의료인과 전문화된 의료 재활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다. 3년 과정으로 진행되며 일반학생 15명과 산업체위탁자 15명을 모집한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가면허인 의지보조기분야와 재활상담분야, 국가인정 병원행정사를 집중 육성한다.

취득 가능한 자격증은 의지보조기 기사(국가고시), 재활상담사 2급(국가고시), 병원행정사(국가인정), 보험심사평가사 2급(민간자격), 운동처방사(민간자격), 재활마사지사(민간자격), 카이로프래틱사(민간자격), 필라테스지도사(민간자격) 등이 있다.

◇ 반려동물보건과

반려동물보건과는 동물병원 간호사 자격증 관련 교육과 반려동물 미용 기술을 가르친다. 전체 과정은 2년이며 30명을 모집한다.

72시간 중 40시간을 이수하면 간호보건 자격증을, 나머지 32시간을 채우면 뷰티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다.

또한 구미시는 오는 2025년까지 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합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대 반려동물보건과 학생들은 이곳을 통해 실습과 취업의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관련 자격증은 국가자격증인 동물보건사를 비롯해 반려견스타일리스트, 반려견지도사, 핸들러, 동물매개치료사, 반려동물관리사 등이 있다.

이승환 구미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맞춤형 실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4학년도부터 4개 학과를 신설·운영하게 됐다"며 "이와 관련된 지역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지자체와도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신설학과의 성장 가능성은 밝다"고 강조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