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에이캐피탈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시장점유율↓

박미경 2023. 6. 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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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에이캐피탈(BBB)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총자산이 5000억원대 수준에서 정체되는 등 시장점유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다.

한기평은 13일 에이캐피탈의 기업신용등급(ICR)과 무보증사채 등급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에이캐피탈의 등급전망 하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미흡한 수익성 지속', '1개월 이상 연체율>8% 등 자산건전성 저하 지속'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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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등급전망 안정적→부정적으로 낮춰
올해 적자 전환…“수익성 개선 어려워”
부동산PF 관련 대출 897억원, 건당 평균 대출잔액 45억원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에이캐피탈(BBB)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총자산이 5000억원대 수준에서 정체되는 등 시장점유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다.

한기평은 13일 에이캐피탈의 기업신용등급(ICR)과 무보증사채 등급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업계 총자산은 매년 10% 이상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에이캐피탈의 사업기반은 약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금리 상승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총자산 규모가 12.3%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증가로 총자산이 2.3% 늘었으나 영업자산은 줄어들었다.

윤희경 한기평 연구원은 “2021년 8월 주주 변경 이후 투자금융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기반 확대를 모색했으나, 영업경쟁력이 열위한 가운데 증시하락 등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투자금융부문의 성장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수익성도 미흡하다. 동종업계 대비 일반관리비와 대손비용 부담이 높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0~2021년 연속 적자를 시현했다. 2022년 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금 적자로 전환된 상태다.

윤 연구원은 “사업기반 약화를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건전성도 저하 추세다. 기업 일반 대출과 개인 신용 대출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부실채권도 늘고 있으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출도 올해 1분기 기준 897억원(본PF 대출 777억원, 브릿지론 120억원)에 달한다.

윤 연구원은 “부동산PF 관련 대출의 건당 평균 대출잔액이 45억원으로 영업자산 규모 대비 작지 않아 일부 채권의 부실화에도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고 했다.

한기평은 에이캐피탈의 등급전망 하향 조정 검토 요인으로 ‘미흡한 수익성 지속’, ‘1개월 이상 연체율>8% 등 자산건전성 저하 지속’ 등을 제시했다.

박미경 (kong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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