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NBA 합류 47년 만에 첫 우승, 요기치 MVP 등극

문상열 2023. 6. 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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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가 ABA에서 NBA로 합류한 47년 만에 NBA 정상에 올랐다.

5차전이 벌어진 볼 아레나에는 요기치의 두 형제와 부인,어린 아들 등 패밀리가 덴버의 우승을 관전했다.

요기치는 NBA 파이널 사상 드래프트에 가장 늦게 지명된(2라운드 11번, 전체 41번째) 선수로 MVP를 받았다.

2015년부터 덴버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말론(51) 감독은 이 해 데뷔한 요기치와 짝을 이루며 8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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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애덤 실버 커미셔너(왼쪽)가 구단 창단 이래 처음 정상에 오른 덴버 너기츠 스탠 크롱키 구단주에게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증정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덴버 너기츠가 ABA에서 NBA로 합류한 47년 만에 NBA 정상에 올랐다. 빌 러셀 파이널 MVP는 예상대로 센터 니콜라 요기치에게 돌아갔다.

덴버는 13일(한국 시간) 홈 볼 아레나에서 벌어진 NBA 파이널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94-89로 승리,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NBA 파이널 통산 1승3패에 벼랑에 몰린 팀이 우승을 거둔 경우는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유일하다. 3승1패 팀의 우승 전적은 36승1패다. 그동안 37차례 동안 5차전에서 끝난 경우가 이번 덴버까지 총 19차례로 모멘텀을 잡은 팀이 쉽게 우승을 낚아챘다.

요기치는 5차전에서 28점-16리바운드-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경기에서 평균 득점 30.2, 리바운드 14.0-어시스트 7.2개 야투 성공률 58%로 파이널 MVP에 등극했다. 요기치는 정규시즌 MVP를 2회 수상했고, 파이널 MVP마저 석권해 현역 최고 선수로 거듭났다.

5차전이 벌어진 볼 아레나에는 요기치의 두 형제와 부인,어린 아들 등 패밀리가 덴버의 우승을 관전했다. 그의 고향 세르비아 솜보르에서도 새벽 시간에 MVP 요기치의 활약상을 TV를 통해 지켜봤다. 요기치는 NBA 파이널 사상 드래프트에 가장 늦게 지명된(2라운드 11번, 전체 41번째) 선수로 MVP를 받았다.

덴버 너기치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에 오른 니콜라 요기치를 형이 끌어안고 감격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포인트가드 자말 머레이는 14점-8리바운드-8어시스트로 요기치를 받쳤다. 2021년 4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걷지도 못하고 2021-2022 전체 시즌을 결장했다. 올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복귀하며 덴버 우승에 발판을 마련한 듀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캐나다 태생으로 농구 명문 켄터키 출신의 머레이는 2016년 드래프트 전체 7번으로 지명됐다. 파이널에서 평균 21.4점-리바운드 6.2-어시스트 10.0 야투 성공률 45%를 기록했다. 결승전 사상 듀오의 득저 25점-리바운드 5-어시스트 5개 이상은 덴버가 처음이다. 요기치-머레이 듀오는 6시즌을 함께 했다.

덴버 너기츠 포인트가드 자말 머레이가 5차전 승리 후 우승이 확정되자 흐른 눈물을 옷으로 닦고 있다. 덴버(콜로라도주)|AP연합뉴스


2015년부터 덴버 지휘봉을 잡은 마이클 말론(51) 감독은 이 해 데뷔한 요기치와 짝을 이루며 8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우승 후 거의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은 덴버 팬들에게 “이번 한 번이 아니고 또 우승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8번 시드로 돌풍을 일으킨 마이애미는 2차전 원정 승리로 1승1패로 균형을 잡았지만 홈에서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 차로 패해 실력 차이를 드러냈다. 1999년 8번 시드로 결승전에 진출했던 뉴욕 닉스도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마이애미처럼 1승4패로 졌다.

시리즈를 연장하려 했던 마이애미는 3점 슛(25.7%)과 야투(34.4%)가 빗나가 4쿼터 막판 시소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데 한계를 보였다. 3쿼터까지 단 8득점에 그쳤던 지미 버틀러는 4쿼터에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2022-2023시즌을 마감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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