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새론 때문에 놓치긴 아까운 ‘사냥개들’ [TV보고서]

이민지 2023. 6.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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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은 '사냥개들'이 드라마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극본/연출 김주환)은 복싱 유망주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은퇴한 사채업계 전설 최 사장(허준호 분)과 손잡고 법 위에 군림하는 악명 높은 불법 사채업자 명길(박성웅 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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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베일을 벗은 '사냥개들'이 드라마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극본/연출 김주환)은 복싱 유망주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은퇴한 사채업계 전설 최 사장(허준호 분)과 손잡고 법 위에 군림하는 악명 높은 불법 사채업자 명길(박성웅 분)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냥개들'은 제작 중 주연 배우 중 한 명인 김새론의 음주운전으로 잠시 촬영을 중단해야 하는 시련을 겪었다.

김주환 감독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많은 생각들이 총알처럼 날아다니고 정리도 안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과적으로 '사냥개들'에서 김새론을 전부 삭제할 수는 없었다.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이라면 김새론을 통편집할 수 없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김새론이 연기한 차현주는 최사장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고, 건우와 우진이 최사장과 인연을 맺는 이유가 되는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건우, 우진과 함께 불법 사채꾼들의 뒤를 캐며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차현주 통편집은 불가능하다.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 하는 마음으로 김새론 분량을 최소화하며 완성도를 높이려고 최선을 다했다"던 김주환 감독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사냥개들'은 후반부 촬영을 남겨두고 음주운전으로 하차한 김새론의 이야기를 현주가 소중한 이를 잃은 고통에 이탈리아로 떠난 것으로 마무리하고 새로운 여성 캐릭터인 다민(정다은 분)을 투입해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제작진으로는 기존에 계획했던 이야기를 전혀 다르게 뜯어고치며 김새론의 하차가 어색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마무리한 것.

음주운전이라는 용서받기 힘든 잘못을 저지른 만큼 김새론의 등장이 불편한 시청자들이 많을 터. 그럼에도 '사냥개들'은 분명 놓치기 아쉬운 매력들이 있는 드라마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타격감 좋은' 액션 신이다. 원작의 유도를 복싱으로 바꿔 보다 타격감이 넘치는 액션 시퀀스들이 완성됐다. 두 주연배우 우도환, 이상이는 진짜 복싱선수 같은 몸을 만든 것은 물론, 엄청난 훈련으로 액션 장면들을 완성했다.

칼잡이 황양중과 이두영으로 분한 이해영과 류수영의 칼 액션, 빌런 김명길의 온몸 액션과 강인범 역 태원석의 힘 있는 액션 등 중년 배우들의 액션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여기에 순수하고 해맑아 오히려 기가 센 건우, 가벼워 보이지만 속정 깊고 의리 있는 우진을 비롯해 각 캐릭터들의 개성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티키타카와 다양한 브로맨스 케미는 서사를 한층 탄탄하게 만든다.

무거운 이야기이지만 마냥 어둡지 않게, 유머를 넣었지만 마냥 가볍지 않게 완급조절에 성공했다. 착한 편을 마냥 정의롭지 않게 그리며 한층 더 입체적인 인물 군상을 그려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냥개들'은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순항 중이다. 플릭스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사냥개들'은 글로벌 차트에서 2위까지 올랐다. 한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모로코, 싱가포르, 태국, 터키, 베트남 등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미국과 영국에서는 5위까지 상승했다.

(사진=넷플릭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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