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 화재 급증... 냉방기 사용 늘어 전기사고 주의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2023. 6.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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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8월 말까지 관리 강화
지난 4월 27일 제주시 일도1동의 한 건물 지하에 있는 노래연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현장 사진. [자료 = 연합뉴스]
소방청은 오는 8월 25일까지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여름철(6~8월) 기간 동안 연평균 880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기간 56명이 숨지고, 455명이 상처를 입는 등 5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재산피해액은 2296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월별 화재 발생원인. [자료 = 소방청]
소방청 관계자는 “여름철은 전체 화재 건수는 평소보다 적은 편이지만,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등 다중이용업소를 비롯한 실내여가시설에는 다른 때보다 화재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화재원인은 전기적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평월보다 40%가량 늘었는데, 이는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여름휴가 기간 다중이용시설의 화재예방을 위해 이달 12일부터 7월 11일까지를 1단계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이후 7월 12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으로 행정지도를 병행한다.

1단계 집중관리 기간에 휴양·실내놀이·숙박시설, 백화점, 판매시설, 나이트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불시점검을 실시하고, 2단계 안정적 관리기간에는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정기적으로 현장 지도를 실시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른 무더위에 일찍부터 휴가를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진 만큼, 선제적 대비와 예방이 중요하다”며 “다중이용시설·여가시설에 선제적인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해 여름 휴가철 대국민 화재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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