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내서 보증금 돌려준다… 전세보증 반환 대출 4.6조 돌파

이남의 기자 2023. 6. 13. 13: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대인들이 은행과 주택금융공사(HF)에서 빌린 대출이 4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신규로 취급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약 4조6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에서 나간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약 2조6885억원 규모다.

또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풀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금융공사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신규로 취급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약 4조6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 대출 안내 현수막./사진=뉴스1
임대인들이 은행과 주택금융공사(HF)에서 빌린 대출이 4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세값이 내려가면서 역전세 현상이 확대되자 빚을 진 집주인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신규로 취급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약 4조6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에서 나간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은 약 2조6885억원 규모다. HF의 임차보증금 반환목적 특례보금자리론 유효 신청 금액은 약 2조49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8002억원) 대비 2.5배가 넘는 대출 신청이 올해에는 5개월 만에 접수된 셈이다.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전셋값이 하락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역전세 위험 가구 비중은 지난해 1월 51만7000호(25.9%)에서 지난 4월 102만6000호(52.4%)로 증가했다.

지난 4월 기준 역전세 계약 가구 중 올해 하반기(28.3%)와 내년 상반기(30.8%)에 만기가 도래하는 주택의 비중이 큰 것을 고려하면 역전세 문제는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는 임대임과 임차인의 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출 규제를 완화했다. 또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풀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전세금 반환 보증과 관련된 대출에서 선의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제한적으로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부분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