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감독 "'하차' 김새론 메꿔준 정다은, 고생 많았다..너무 고마워"[인터뷰②]

김나연 2023. 6. 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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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대체 투입됐던 정다은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의 연출 및 극본을 맡은 김주환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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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대체 투입됐던 정다은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의 연출 및 극본을 맡은 김주환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냥개들'은 촬영 중 차현주 역을 맡은 배우 김새론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잠시 촬영을 멈추고 재정비 기간을 가졌던 바. 김새론은 중도하차 했지만 이미 상당 분량 촬영을 마친 데다 적지 않은 비중을 가진 주요 캐릭터인 만큼 제작진은 통편집 대신 분량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힘썼다.

뿐만아니라 원래대로라면 마지막회까지 등장해야했던 차현주가 갑작스레 하차하면서 그 자리를 메꿔줄 새로운 캐릭터가 필요했던 상황. 이 가운데 배우 정다은이 오인묵(민경진 분)의 손녀 오다민 역으로 중도 투입돼 김새론의 하차로 생긴 공백을 메웠다. 김주환 감독은 "두가지 고민이 있었다. 우선 횡에서의 움직임은 많이 했으니, 어떻게 8화의 액션을 재밌게 할까 고민하다 위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게임으로 따지면 원거리 마법사 캐릭터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영화 '괴물'에서 받은 영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 고민은 이 친구들이 작품 안에서 여동생 같은 인물을 떠나보냈지 않나. 그에 대한 아픔이 있는데 그걸 안 다룰수 있느냐 였다. 그래서 그 마음을 힐링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즉흥적으로 나온 캐릭터"라고 오다민 캐릭터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그는 "정다은 배우는 제가 아끼는 배우다. 영화 '청년경찰'때 중2였던 것 같다. 박서준 배우, 강하늘 배우가 이호정 배우의 원래 살던 곳에 가서 가출 소녀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우리 언니를 찾아달라'는 대사를 했던 그 친구다. 작업할 때 열정적이고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묘사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친구였다"며 "스케줄이 타이트했다. 한달 안에 대본을 쓰고, 그걸 보고 위에서 준비해야 해서 캐스팅할 시간도 없었다. 그때 기억나는게 다은 배우라서 전화를 했다"고 정다은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내용도 정리가 안 돼서 캐릭터만 설명했다. 괜찮겠냐고 했더니 그 친구도 '무조건 하겠다'고 해서 그 친구를 염두에 두고 곧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활을 못 쏘는데 연습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아담한 친구다 보니 활시위를 당기는 게 힘들더라. 당기면서 잘못 놓으면 팔을 때리는데, 애기처럼 살이 연하니까 멍이 들더라. 제가 '미안하다, 이렇게 힘든건 줄 몰랐다'고 했는데 항상 웃는 모습으로 와서 했다. 현장에서 비타민이라 불렀다. 분위기도 살려주고 너무 고마웠다"며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고생 많이 했다"고 거듭 당부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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