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인파경보’ 10만 떼창 브루노 마스부터 두산-엘지 3연전까지

유선희 2023. 6. 13.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번 주말엔 잠실은 가지 마세요~."

왜? 이번 주(16~18일)에 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주말에 당신이 잠실에서 약속을 잡았다면, 교통지옥과 구름인파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먼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27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가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10~20대 청소년들이 이번 주말 대거 잠실로 모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18일 브루노 마스·(여자)아이들·마마무·롯데팸 콘서트, 프로야구 3연전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가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현대카드 제공

“이번 주말엔 잠실은 가지 마세요~.”

왜? 이번 주(16~18일)에 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주말에 당신이 잠실에서 약속을 잡았다면, 교통지옥과 구름인파를 각오해야 할 것이다.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콘서트에다 프로야구 잠실 3연전까지 이어진다.

먼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27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가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2014년 이후 9년 만에 만나는 미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의 콘서트는 티켓팅 전쟁이 벌어지고, 100만원짜리 암표가 등장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10만명 규모의 역대급 스케일로 열리는데도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던 만큼, 이날 잠실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여자)아이들 월드투어 공연이 17~18일 잠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엠제트(MZ)세대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여자)아이들 월드 투어 ‘아이 엠 프리-티’(I AM FREE-TY) 공연도 17~18일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2018년 데뷔 이래 소연을 중심으로 한 5명의 멤버들이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타이페이, 방콕, 홍콩, 샌프란시스코, 엘에이, 달라스 등 총 10개 지역 월드투어에 나선다. 10~20대 청소년들이 이번 주말 대거 잠실로 모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마마무의 앙코르 공연이 16~17일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RBW 제공

굳건한 팬층을 자랑하는 마마무는 16~17일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11월 서울에서 시작해 아시아 9개+북미 9개 도시를 돌고 난 뒤 마지막을 장식하는 앙코르 공연자리다. 2014년 데뷔 이후 휘인, 화사, 솔라, 문별 등 4명의 멤버는 그룹으로, 솔로로 활동하며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1020은 물론 3040에게도 인기가 많다.

롯데패밀리콘서트가 4년 만에 16~1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롯데면세점 제공

여기에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롯데패밀리콘서트가 있다. 16~1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16일엔 엔시티 드림, 이채연, 스트레이 키즈 등이, 17일엔 성시경, 거미, 크러쉬, 있지 등이, 18일엔 영탁, 이찬원 장민호, 송가인, 장윤정 등이 출연한다. 날짜별로 1020~6070까지 전 세대가 잠실로 헤쳐모여를 할 듯싶다.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두산 대 엘지의 잠실 3연전이 16~18일 펼쳐진다. ‘잠실 라이벌’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두산 베어스와 엘지 트윈스의 맞대결이라 응원전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무려 3연전이 몰아치는 상황이고,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이므로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

두산과 엘지 선수들. 프로야구 두산 대 엘지 잠실 3연전이 16~18일 펼쳐진다. 연합뉴스

벌써부터 여러 커뮤니티에는 ‘6월 둘째 주 잠실의 악몽’이라는 말이 회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루노 마스 공연 가는데 자차로 가는 건 아예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주차 대란에 빠져나오는 데만 1시간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방에서 (여자)아이들 공연을 보기 위해 상경한다는 또 다른 누리꾼은 “지하철역 인파 때문에 깔려 죽는 것 아니냐. 가뜩이나 지방 사람이라 길도 잘 모른다”며 걱정을 쏟아냈다. 이에 댓글을 단 누리꾼들은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는 게 낫겠다”거나 “주말에 잠실엔 얼씬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