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9·20호 홈런 터트린 ‘이도류’ 오타니…홈런 부문 단독 선두 등극

배재흥 기자 2023. 6. 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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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역전 홈런을 터트린 오타니가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홈런 레이스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13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4-5로 끌려가던 7회 1사 텍사스 투수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몸쪽 낮은 싱커를 퍼 올려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시즌 19호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의 홈런 공장은 이후에도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 5-5 동점이던 연장 12회 오타니는 무사 2루에서 상대 투수 콜 라간스의 높은 커터를 밀어쳐 2점 차로 달아나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20호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AL) 홈런 1위에 올라섰다. 오타니는 최근 7경기에서 5홈런을 몰아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쟁자 저지는 최근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홈런 2개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팀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91로 상승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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