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대출' 전혜진 빌딩 1년만에 매각…"공실·이자 못 견딘듯"

전형주 기자 2023. 6. 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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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혜진이 지난해 14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 빌딩을 1년여 만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혜진은 지난해 4월 자신이 보유한 법인 까락컴퍼니의 명의로 지하 1층·지상 8층(대지면적 238.5㎡, 연면적 1115.48㎡) 빌딩을 140억원에 매입했다.

그해 같은 이면도로에 있는 건물이 대지면적 3.3㎡당 1억 4555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주변보다 비싸게 매입한 것이다.

전혜진은 이 빌딩을 매입 1년여만이 지난달 150억원에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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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부동산]
배우 전혜진. /사진=뉴스1


배우 전혜진이 지난해 140억원에 매입한 서울 강남 빌딩을 1년여 만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혜진은 지난달 논현동에 있는 빌딩을 150억원에 매각했다.

전혜진은 지난해 4월 자신이 보유한 법인 까락컴퍼니의 명의로 지하 1층·지상 8층(대지면적 238.5㎡, 연면적 1115.48㎡) 빌딩을 140억원에 매입했다. 대지면적 3.3㎡당 매입가는 1억 9405만원이다.

그해 같은 이면도로에 있는 건물이 대지면적 3.3㎡당 1억 4555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주변보다 비싸게 매입한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곳이 2종일반주거지역이다. 2종 일반주거지역의 법적용적률은 200%인데 여긴 391%나 된다. 토지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 비싸게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머니투데이가 발급한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보면 전혜진은 이 건물에 채권최고액 120억원을 설정했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대출 금액은 100억원이다. 매매대금의 71%인 100억원을 대출로 충당한 것.

매달 이자는 3300만원(연 금리 4% 기준)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건물은 1층과 지하층을 빼고 모두 공실이라 임대 수익은 거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배우 전혜진, 전혜진이 매각한 논현동 건물. /사진=뉴스1, 카카오맵


전혜진은 이 빌딩을 매입 1년여만이 지난달 150억원에 팔았다. 매입액과 매각액을 따져보면 1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이지만, 취득세와 법인세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실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혜진이 금리 부담을 못 견딘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관계자는 "이 건물은 용적률을 따져보면 거의 준주거지에 지어졌다고 볼 수 있다. 토지 가치가 굉장히 높다. 장기 보유했다면 큰 이득을 봤을 것"이라며 "금리 부담 때문이 아니라면 이 건물을 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위례신사선 개통 호재도 있어 지가 역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재건축 등을 통해 건물 가치를 더 올릴 수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혜진은 2009년 배우 이선균과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칸 영화제에 초청된 이선균과 동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7월 공개되는 ENA '남남'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할 예정이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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