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노리는 단국대, 연세대 꺾고 고려대 우승 확정시킬까?

이재범 2023. 6. 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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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단국대가 연세대를 꺾는다면 고려대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팀당 14경기를 치르는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기 직전이다. 현재 팀당 1~2경기만 남겨놓았다.

순위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12전승 중인 고려대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는 1승을 추가하거나 11승 1패로 2위인 연세대가 1패를 당하면 우승한다.

단국대는 13일 오후 5시 연세대와 맞붙는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 중인 연세대는 정상 전력이 아니다. 이에 반해 단국대는 팀 최고 성적인 3위에 도전 중이다.

단국대는 연세대에게 지더라도 중앙대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다면 3위가 가능하다. 단국대의 대학농구리그 최고 순위는 2017년의 4위다. 이 때문에 중앙대와 경기에 집중하며 올해 팀 최고 순위 기록 경신을 바란다.

다만, 단국대는 대학농구리그 연세대와 맞대결에서 유독 약했다. 고려대에게도 대학농구리그 통산 3승을 거뒀다. 유독 약세였던 중앙대에게도 14연패를 끊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승리를 챙겼다.

단국대의 상대팀별 성적을 살펴보면 연세대에게 1승 18패로 가장 약하다. 마지막 승리는 2012년 9월 13일(81-69)이다.

11년 만에 연세대를 꺾고 중앙대마저 제압한다면 단국대는 2017년 승률 81.3%(13승 3패) 이후 팀 통산 두 번째로 승률 7할+ 기록까지 세운다. 단국대가 10승 4패로 마무리하면 승률 71.4%를 기록한다.

단국대는 연세대의 전력이 정상이 아니기에 승리를 노려볼 만 하다.

나성호(188cm, F)는 “우리가 항상 말했듯이 준비한 농구를 하면 좋은 경기를 했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주문하시는 농구를 하려고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며 “우리가 신장이 작아서 박스아웃 후 리바운드를 잡고, 공격에서도 모두 리바운드에 참여해야 한다. 열심히 수비를 해야 한다.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다부진 수비가 아닌 안일한 수비를 했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백코트가 늦어 속공을 주면 안 되고, 반대로 우리가 속공을 나가면 된다”고 했다.

이두호(191cm, F)는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강조하시는 게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한 뒤 속공을 나가는 거다. 공격은 평소처럼 기회가 난다면 자신 있게 하고, 수비는 더 강하게 해야 한다. 연세대와 중앙대에 빅맨이 많이 있다. 우리가 더더욱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연세대는 부상 선수가 많던데 우리가 더 하려고 한다면 성균관대와 경기처럼 이상한 경기를 한다. 우리가 정해진 수비도 안하고 풀어질 수 있기에 리바운드와 박스아웃만 하면 된다. 나는 열심히 수비와 리바운드, 박스아웃을 해주면 된다. 빅맨이 나를 막으면 빅맨보다 발이 빨라서 외곽에서 자신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고 했다.

이경도(185cm, G)는 “현실적으로 두 경기 모두 잡기 엄청 힘들겠지만, 두 경기 모두 이기고 싶다. 감독님, 코치님도 준비를 많이 하고 계시기에 감독님, 코치님을 믿고 우리는 시키시는 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며 “나는 가드니까 리딩도 하면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수비와 공격을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내가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했다.

최강민(188cm, G)은 “최종 목표는 중앙대를 이기는 거다. 연세대를 이기면 좋지만, 그 경기에서 얻어가면서 중앙대를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중앙대를 이기려면 리바운드에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중앙대 선수들이 키가 크다. 우리가 이기려면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해야 하는데 거기서 지면 경기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열심히 수비를 하고, 박스아웃을 하고, 속공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단국대 선수들은 리바운드와 박스아웃, 수비와 속공을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단국대는 11년 만에 연세대에게 패배를 안길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고려대는 가만히 앉아서 우승을 확정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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