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사진전 '일상이 된 전쟁, 우크라이나 1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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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이 아닌 사진작가가 촬영한 우크라이나 전쟁 사진전이 서울에서 13일 개막했다.
작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접전 지역인 돈바스의 전방, 전쟁 초기 격전지였던 이르핀, 부차, 호스토멜, 체르니히우 등을 다니며 그 지역 사람들과 폐허가 된 마을을 담았다.
작가는 미국 9.11테러 현장, 레바논-이스라엘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가자지구 분쟁 등 전세계 분쟁과 전쟁 현장을 30여 년 동안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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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이 아닌 사진작가가 촬영한 우크라이나 전쟁 사진전이 서울에서 13일 개막했다. 작가는 바로 대학교수이면서 분쟁지역 전문 사진가로 활동해온 김상훈씨다. 그가 지난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서 1달 여 동안 찍은 사진으로 꾸민 '일상이 된 전쟁, 우크라이나 1년' 전이 서울 종로 갤러리공간미끌에서 25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접전 지역인 돈바스의 전방, 전쟁 초기 격전지였던 이르핀, 부차, 호스토멜, 체르니히우 등을 다니며 그 지역 사람들과 폐허가 된 마을을 담았다.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시민들과 파괴된 도시를 함께 담은 장면들은 감상자들에게 전쟁의 비극성을 전한다. 또한 지하 벙커 속 휴대폰 불빛에 의지하고 있는 소년, 병사와 여인의 애틋한 만남 등 작가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눈길을 끈다. 어둠 속에서 휴대폰 불빛 아래 카드게임을 하는 가족, 허물어진 집을 지키고 있는 개 등 처참한 상황에서도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과 생명체들을 담은 사진들을 통해 김씨는 생명과 삶이 전쟁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가는 미국 9.11테러 현장, 레바논-이스라엘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가자지구 분쟁 등 전세계 분쟁과 전쟁 현장을 30여 년 동안 담아왔다. 해외에선 '키쉬 김(Kish Kim)으로 알려졌다.
신경훈 디지털자산센터장 kh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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