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점령지 탈환 7곳으로 늘어…젤렌스키 "우리는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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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 작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지금까지 7개 마을을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한 뒤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려는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성패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로를 차단할지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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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반격 작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지금까지 7개 마을을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동영상 연설에서 "전투는 치열하지만 우리는 전진하고 있고 그것이 중요하다"며 "적의 손실은 우리에게 정확하게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록 요즘 날씨가 좋지 않고 비가 우리 임무를 어렵게 하지만 전사들의 힘은 계속해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동남부 도네츠크주의 최전방 마을 스토로제베를 수복했다고 발표했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모크리 얄리에서 서쪽으로 약 10㎞에 있는 레바드네와 노보다리우카, 자포리자시 남동쪽에 있는 로브코베를 각각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총 6.5㎞를 전진했고, 러시아에 점령됐던 90㎢(35 평방마일)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여전히 4만 평방마일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영토는 여전히 작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전인 11일에는 도네츠크주의 마카리우카, 블라호다트네, 네스쿠치네 등 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말리아르 차관은 남동부 전선에서 지난주 7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곳곳에서 격퇴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한 뒤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준비한 대반격에 나섰음을 사실상 처음 인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려는 우크라이나 대반격 작전의 성패가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로를 차단할지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와 주목된다.
영국 BBC방송은 12일 이번 작전의 성공 조건을 해설한 기사에서 자포리자주(州)와 아조우해를 잇는 지역의 탈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있는 자포리자주는 러시아가 작년에 점령 후 병합을 선언한 지역으로 동쪽으로 흑해 북부 아조우해와 맞닿는다. 러시아는 동부 도네츠크주, 자포리자주에 걸친 아조우해 해안을 따라 우크라이나 남단인 점령지 크림반도에 군수물자를 보급해왔다. 현재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대치한 전선은 자포리자주 북부에 형성돼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주를 관통해 아조우해 해안까지 치고 들어가면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의 육로가 차단된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그 육로를 둘로 가르고 점령지를 탈환한다면 대반격 작전이 크게 볼 때 성공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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