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오타니, 4604억 타자 넘었다…19~20호 홈런 대폭발! 타구 속도·비거리도 미쳤다

2023. 6. 13. 12: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테일러 워드(좌익수)-오타니(지명타자)-마이크 트라웃(중견수)-앤서니 렌던(3루수)-맷 타이스(포수)-브랜든 드루리(2루수)-헌터 렌프로(우익수)-재러드 월시(1루수)-잭 네토(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앤더슨.

텍사스는 마커스 세미엔(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나다니엘 로우(1루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조시 영(3루수)-요나 하임(포수)-미치 가버(지명타자)-에제키엘 듀란(좌익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데인 더닝이 선발 등판했다.

1회초 워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오타니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워드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트라웃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렌던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놓쳤다.


2회말 텍사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듀란이 앤더슨의 3구 90.2마일(약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타베라스가 2루타를 때리며 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세미엔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초 에인절스가 점수 차를 좁혔다. 월시가 삼진, 네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워드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1, 2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트라웃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워드가 득점했다. 이후 렌던이 더닝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 쳤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텍사스가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시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보크로 2루까지 갔다. 로우와 가르시아는 아웃당했지만, 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하임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됐고 가버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2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5회초 에인절스가 점수를 뽑았다. 네토 2루타, 워드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오타니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트라웃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렌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사이 워드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고 우익수 가르시아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며 홈으로 들어왔다. 그 사이 트라웃은 2루 베이스를 밟았다.


더닝이 더 흔들리기 시작했다. 타이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에 놓였고 드루리를 상대할 때 폭투가 나왔다. 3루 주자 트라웃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드루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5회초에만 3실점하며 5-4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더닝은 5이닝 4실점(4자책) 6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7회초 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랜트 앤더슨의 2구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타격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했고 배트플립을 한 뒤 그라운드를 돌았다. 19호 홈런을 기록하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타구 속도 114.1마일(약 183.6km/h) 비거리 459피트(약 139.9m)의 대형 홈런이었다.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9회말 선두타자 시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로우가 삼진 아웃당했지만, 가르시아가 2루타를 때리며 1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카를로스 에스테베즈가 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하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10회말 텍사스가 기회를 잡았다. 가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트래비스 잰카스키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가며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타베라스가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다. 3루 주자 조시 H. 스미스가 홈으로 파고 들었지만, 2루수 렌히포의 정확한 송구로 스미스를 잡았다. 이어 세미엔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12회초 오타니가 다시 한번 담장을 넘겼다. 선두타자로 나와 콜 라건스의 초구 커터를 밀어 쳐 2점 홈런을 기록했다. 20호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단독 1위에 올랐다. 타구 속도 107마일(약 172.2km/h) 비거리 388피트(약 118.3m)의 홈런이었다. 이후 트라웃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왈라치의 2점 홈런까지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 텍사스는 12회말 유격수 네토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며 에인절스의 9-6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604억 원) 계약을 체결한 애런 저지는 지난 7일 발가락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저지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격차를 더 벌릴지 주목된다.


[오타니 쇼헤이, 듀란, 트라웃, 더닝.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