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버틀러의 낭만 농구는 여기까지였습니다

김호중 2023. 6. 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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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늦게 걸렸다.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슛도 아쉬웠다.

버틀러는 파이널 5차전 경기력이 가장 안 좋았다.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했지만 버틀러가 패스 실수를 범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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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시동이 늦게 걸렸다.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슛도 아쉬웠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한국시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NBA 파이널 덴버 너겟츠와의 5차전 경기에서 89-94로 패배했다. 시리즈 1-4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패배했지만 마이애미의 질주는 매우 아름다웠다. 8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와 동부 탑독을 모조리 잡아냈다. 최하위 시드로 올라온 플레이오프에서 동부 정상에 올랐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마이애미의 에이스 지미 버틀러는 팀의 파이널 진출 1등 공신이다.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믿기 힘든 캐리 능력, 클러치에서의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이번 파이널에서는 앞선 라운드에서만큼의 활약이 나오지 않았다.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파이널서 무릎 부상을 입었고, 그 외의 잔부상도 여럿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쳤다. 플레이오프 내내 에이스 전담 마크와 고투가이로 활약하면서 지칠 수밖에 없었다.

버틀러는 파이널 5차전 경기력이 가장 안 좋았다. 특히 전반전 경기력은 완전히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에이스가 완전 시동이 꺼졌다. 하지만 상대 덴버의 슛감도 좋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근소하게 밀린채 경기를 버텨나갔다.

4쿼터 중반 마침내 버틀러가 터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버틀러 타임’을 가동한 것이다.

3쿼터까지 8점으로 부진하고 있던 버틀러는 4쿼터 4분 29초를 남기고 마침내 3점슛을 터뜨렸다. 코디 마틴의 어시스트를 받고 7점차(76-83) 경기를 4점차로 만들었다.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가 3점슛으로 반격하자마자 버틀러는 곧바로 3점슛을 가동했다. 풀업 점퍼를 통해 만들었다. 불붙기 시작한 그는 3점슛 시도 과정에서 반칙까지 얻어내며 자유투 연속 3개를 성공시켰다.

곧바로 풀업 점퍼까지 성공, 87-86로 경기를 홀로 뒤집어냈다. 이어 자유투 두 개를 또 얻어낸 뒤 이를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를 캐리해갔다.

연속 13점, 믿기 힘든 캐리로 승부처 경기를 뒤집어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버틀러의 엔진은 거기까지였다. 이어진 공격권에서 맥스 스트러스가 3점슛을 실패하며 팀 공격 흐름이 끊겼다. 89-90으로 뒤지고 있던 마지막 공격권.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아이솔레이션을 시도했지만 버틀러가 패스 실수를 범하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버틀러의 최종 기록은 21점 3리바운드 야투 5/18. 여러모로 아쉬운 기록이지만 그가 4쿼터 보여줬던 화력은 여전히 놀라웠다. 버틀러의 낭만 농구는 여기까지였다.

#사진_AP연합뉴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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