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검경 · 법원 출석했던 노조원 31%, 극단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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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 등에 출석한 적 있는 건설노조 조합원 3명 중 1명가량이 자살이나 자해를 생각한 적이 있다는 자체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조와 심리치유 단체 두리공감이 경찰·검찰·법원에 출석한 경험이 있는 건설노조 조합원 295명에 대해 지난달 11∼25일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30.8%(91명)가 최근 2주 동안 자살 또는 자해를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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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 등에 출석한 적 있는 건설노조 조합원 3명 중 1명가량이 자살이나 자해를 생각한 적이 있다는 자체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설노조는 지난달 분신해 숨진 노조 간부 양회동 씨의 빈소가 있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오늘(1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노조와 심리치유 단체 두리공감이 경찰·검찰·법원에 출석한 경험이 있는 건설노조 조합원 295명에 대해 지난달 11∼25일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30.8%(91명)가 최근 2주 동안 자살 또는 자해를 생각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중 57명은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거나 자해할 생각을 했다'는 빈도가 2주 동안 2∼6일 정도였다고 응답했습니다.
18명은 이런 생각을 7∼12일 했다고 답했고 '거의 매일'이라고 한 응답자도 16명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5.3%는 사회심리스트레스 고위험군에 속했다고 건설노조는 발표했습니다.
두리공감은 "노조원의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이 악화하고 있고 알코올 의존도 심화하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노조원들이 호소하는 증상 대부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노조는 "건설노동자가 한 사업장을 넘어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장관의 선정적인 선동, 특진에 눈이 먼 검경의 막가파식 수사 등으로 전 사회적 린치를 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노조원 1천173명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고 있고 19명이 구속됐습니다.
사무실 압수수색은 19차례 있었습니다.
(사진=건설노조 제공, 연합뉴스)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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