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창설 이래 최대 규모 연합항공훈련 개최…"푸틴 보고 있나"

김민수 기자 2023. 6. 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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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25개국 200대 이상의 항공기가 참여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규모 연합항공훈련 '에어 디펜더 2023'가 막을 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주최국인 독일의 공군 참모총장 잉고 게르하르트 중장은 12일(현지시간) 첫 번째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공군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첫 번째 대응"이라며 "우리는 최초 대응자로서 정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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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국 250대 항공기 참여…신속한 대응에 초점
6월12일~23일 동안 진행…"전례 없는 규모"
잉고 게르하르트 독일 공군 참모총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규모 연합항공훈련 '에어디펜더2023'이 열리는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12/뉴스1(에어디펜더2023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25개국 200대 이상의 항공기가 참여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대규모 연합항공훈련 '에어 디펜더 2023'가 막을 열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주최국인 독일의 공군 참모총장 잉고 게르하르트 중장은 12일(현지시간) 첫 번째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에서 "공군은 위기 상황에서 가장 첫 번째 대응"이라며 "우리는 최초 대응자로서 정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1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에어 디펜더 2023은 25개국의 항공기 250대가 참가하는 냉전 이후 유럽 영공에서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항공 작전이다.

훈련에는 나토 회원국 23개국을 비롯해 일본과 스웨덴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다.

에어 디펜더 2023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부터 실시됐지만, 그 기원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불법병합에 두고 있다.

나토는 냉전 종식 후 30여 년 동안 군비를 축소해 왔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미국은 최근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상대로 F-16 전투기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향후 공군력의 중요성이 많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는 회원국을 방어하고 점령군을 막아낸다는 방어적 전략에서 침공 자체를 막아낸다는 적극적인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는 곧 나토가 러시아와의 접경 지역에 더 많은 병력과 장비를 배치하고, 더 많은 군비를 지출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억지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공군이라 할 수 있다. 군함이나 지상 병력을 동원하기 위해선 며칠이 걸리지만 전투기는 몇 분 안으로 출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훈련에서는 독일에서 이륙한 전투기가 얼마나 빠르게 목표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자리였다. 이를 위해 러시아와 가까운 리투아니아 공군 기지에 전투기가 잠시 들르는 일정이 포함됐다.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등 러시아와 가까운 국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게르하르트 중장은 "결국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이라며 "우리는 너무 공격적이지 않되,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 2주간 110여 대의 비행기와 수천 명의 병력을 파견했다. 켄터키주 방위군 소속 조종사 윌 다이크 중령은 "이렇게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항공기와 인원이 이동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방공 훈련의 핵심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나토를 지나치게 압박할 경우의 위험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미 구트만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주목할 것이며 "여기에는 푸틴 대통령도 포함된다"고 예측했습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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