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합동 현장 조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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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4명이 다친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현장에서 오늘(13일) 합동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닷새 전 벌어진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오늘 오전 10시 반쯤 철도경찰 주관으로 합동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관계기관에서 나온 19명이 에스컬레이터 출입구부터 살펴보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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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 14명이 다친 분당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사고 현장에서 오늘(13일) 합동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왜 역주행이 일어났고 역주행 방지 장치는 작동하지 않은 건지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 전 벌어진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현장에서 오늘 오전 10시 반쯤 철도경찰 주관으로 합동 현장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관계기관에서 나온 19명이 에스컬레이터 출입구부터 살펴보며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철도경찰 관계자는 내부의 부품 등을 살펴보며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며, 조사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아침 8시 20분쯤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춘 뒤 아래로 내려가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줄줄이 넘어지며 14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에스컬레이터엔 수동 조작된 흔적이 없어 기계적 결함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수내역을 운영하는 건 한국국철도공사, 즉 코레일이지만, 에스컬레이터 운영과 관리는 별도 유지보수업체에서 해 왔는데 이 업체가 매달 1번 실시하는 자체 점검에서는, 지난달까지도 양호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지난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정기 안전 점검 당시에도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역주행 방지 장치도 2020년 설치됐지만 이번 사고 당시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승강기는 설치 뒤 15년이 지나면 노후된 것으로 보고 3년마다 정밀 안전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 에스컬레이터는 2009년에 설치돼 올해 14년 차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박하정 기자 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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