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은퇴했던 ‘올스타’ 머피, 에인절스와 마이너계약..ML 재도전

[뉴스엔 안형준 기자]

머피가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월 13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다니엘 머피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의 롱아일랜드 덕스 구단은 머피가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었으며 트리플A 팀인 솔트레이크 비즈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1985년생 내야수 머피는 지난 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빅리그 무대를 떠났다. 은퇴를 선언한 머피는 2021-2022시즌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지만 올시즌 롱아일랜드에 입단해 다시 배트를 들었다. 그리고 37경기에 출전해 .331/.410/.451 2홈런 19타점 3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썼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뉴욕 메츠에 지명된 머피는 2008년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5시즌까지 메츠에서 뛰었고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컵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쳤다. 빅리그에서 12시즌을 보낸 머피는 통산 1,452경기에 출전해 .296/.341/.455 138홈런 735타점 68도루를 기록했다.

2015년 포스트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을 폭발시켰고 2016-2017시즌에는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286경기 .334/.387/.569 48홈런 197타점의 엄청난 성적을 썼다. 2016년에는 내셔널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고 2016-2017시즌 2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통산 3차례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에인절스는 올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 쇼헤이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올해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현재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 중이기는 하지만 지구 1위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격차는 작지 않다. 새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 38세가 된 머피지만 만약 그가 30대 초반의 기량을 다시 선보인다면 에인절스도 순위 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자료사진=다니엘 머피)

뉴스엔 안형준 mark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