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유럽 도전하며 월드컵 아쉬움 잊으려 노력"

박지혁 기자 2023. 6. 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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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포르티모넨세)가 2022 카타르월드컵 부상 낙마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박지수는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 직전에 못 가게 됐는데 아쉽게 생각했다. 그래도 유럽에서 도전하면서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2연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유럽에서 마인드와 템포에 대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성장했다고 느끼고,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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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컵 명단 발표 하루 앞두고 부상
7개월 만에 A매치 앞둬…김민재·김영권 공백으로 존재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박지수 선수가 13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2023.06.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지혁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29·포르티모넨세)가 2022 카타르월드컵 부상 낙마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박지수는 1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월드컵 직전에 못 가게 됐는데 아쉽게 생각했다. 그래도 유럽에서 도전하면서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2연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20일에는 대전으로 옮겨 엘살바도르를 상대한다.

지난해 힘겨운 겨울을 보낸 박지수다. 그는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생애 첫 월드컵을 기대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발탁이 유력한 상황에서 최종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쳐 낙마했다.

그러나 올해 1월 포르투갈 1부 포르티모넨세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 터닝포인트가 생겼다. 안정감 있는 수비가 장점인 그는 데뷔전을 시작으로 1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소속팀의 1부 잔류에 힘을 보탰다.

박지수는 "유럽에서 마인드와 템포에 대한 부분을 많이 느꼈다. 성장했다고 느끼고,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통하는 곳에 가서 부딪혀 보니 축구라는 것에 대해선 결국 다들 똑같이 생각하고, 같은 마음가짐이었다. 긍정적이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긍정적으로 많이 생각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 수비수 박지수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사령탑 데뷔 무대였던 3월 A매치 2연전에서 월드컵 16강의 주역들을 주축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번에는 해외와 K리그를 두루 살펴 자신의 색깔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점검할 목적으로 선발했다. '진짜 클린스만호 1기'로 불린다.

특히 박지수의 존재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의 핵인 김민재와 김영권(울산)이 각각 기초군사훈련과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다.

박지수는 "일단 영권이형, 민재와 같이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다른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2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영권이형, 민재는 대체할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의 장점을 어필하면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지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했기 때문에 잘 녹아들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클린스만 감독과 첫 만남에 대해선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시는 것 같다. 최대한 전방으로 공을 보낼 수 있는 플레이를 요구하신다"고 말했다.

한국과 페루의 경기는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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