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개들’ 감독 “김새론 음주운전에 압박감, 탈모+목디스크 생겨” [EN:인터뷰①]

하지원 2023. 6. 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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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 분량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김 감독은 "김새론 배우 서사가 7회에 동시간적으로 이어진다.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 달 정도 프로덕션을 스톱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썼다. 8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을 한 달 안에 써야지 스태프들도 유지되고, 비용도 발생하고. 엄청난 압박감에 썼다. 몸과 마음에 많은 병이 일어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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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감독 (넷플릭스 제공)
‘사냥개들’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사냥개들’ 스틸 (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 분량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6월 13일 오전 김주환 감독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사냥개들'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뉴스엔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냥개들'은 지난해 5월 김새론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러 차례 공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김새론이 맡은 차현주 역의 중요성 등에 따라 제작진은 통편집이 아닌 분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김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 시간을 들여서 이 작품을 완성하면서 노고를 쏟아부었는데 이걸 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분량을 최소화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통편집을 하지 못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하지만 공개된 '사냥개들' 속 김새론은 주연 배우만큼 큰 비중으로 존재감을 과시했고,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관련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원작이 있어도 드라마를 쓰는 건 쉽지 않더라. 앓는 소리를 하자면 탈모랑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중순 분량을 정리하던 중 김새론 소식을 접하고 얼음이 됐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많은 생각들이 총알처럼 날아다니고 정리도 안됐다"고 떠올렸다.

김 감독은 "김새론 배우 서사가 7회에 동시간적으로 이어진다.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 달 정도 프로덕션을 스톱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썼다. 8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을 한 달 안에 써야지 스태프들도 유지되고, 비용도 발생하고. 엄청난 압박감에 썼다. 몸과 마음에 많은 병이 일어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몸과 마음을 혹사한 김 감독은 촬영이 끝나고 나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워낙 분량이 많은 배우다 보니까 촘촘히 편집했다. 조단역 배우들은 편집된 분들도 있어서 억울할 수도 있을 거다. 내가 잘못했다고 할 수 없지만 그 사람들이 있어서 작품을 만들 수 있었기에,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현재 김새론과 연락을 나누고 있지 않다고. 김 감독은 김새론이 SNS '좋아요' 기능을 통해 작품을 응원하는 근황에 대해 "개인의 자유고,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하기 어렵다. 그 아이도 마음이 있을 거고, 헤아릴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 공개된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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