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김선호 "뜨거운 팬덤? 태국서 '홍반장?' 반응 놀랐다"[인터뷰④]

김보라 2023. 6. 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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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③에 이어) 연극으로 데뷔한 배우 김선호(37)가 국내외 팬덤의 화력이 큰 것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경은 필리핀이지만 태국에서 '귀공자'의 촬영을 진행했었다. 처음 갔던 날이 기억나는데 태국공항에 내리자마자 공항 직원분이 제게 '홍반장?'이라고 부르시더라. (태국 입국장으로) 걸어 나갈수록 점점 더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놀랐다. 울컥하면서도 기뻤다"고 이 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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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연극으로 데뷔한 배우 김선호(37)가 국내외 팬덤의 화력이 큰 것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선호는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경은 필리핀이지만 태국에서 ‘귀공자’의 촬영을 진행했었다. 처음 갔던 날이 기억나는데 태국공항에 내리자마자 공항 직원분이 제게 ‘홍반장?’이라고 부르시더라. (태국 입국장으로) 걸어 나갈수록 점점 더 저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 놀랐다. 울컥하면서도 기뻤다”고 이 같이 전했다.

2009년 연극으로 데뷔했지만 2017년 드라마 ‘김과장’으로 TV매체 연기를 시작한 김선호는 ‘최강 배달꾼’(2017) ‘투깝스’(2017) ‘백일의 낭군님’(2018) ‘유령을 잡아라’(2019) 등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그는 2020년 출연한 드라마 ‘스타트업’과 ‘갯마을 차차차’(2021)가 높은 인기를 얻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큰 호평을 얻었다.

이에 김선호는 “아마 그 작품들을 좋아해 주셨기 때문에 저를 좋아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이 자리를 빌려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 영화사 금월, 제공공동제작 스튜디오앤뉴, 배급 NEW)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해 한이사(김강우 분), 윤주(고아라 분) 등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이날 그는 스크린을 통해 첫 작품을 선보이는 것과 관련, “첫 영화이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게 처음이라 모든 게 신기하다”며 “친한 사람들은 저한테 솔직하게 후기를 해줄 텐데…설레면서도 무섭다. 근데 설렘이 더 크다.(웃음)”고 했다.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번 영화를 처음 봤다는 그는 “제 얼굴이 스크린에 딱 나왔을 때 못 보겠더라 부끄러워서.(웃음) 어느 배우가 자신의 연기를 보면서 ‘너무 잘한다’고 생각하겠나.(웃음) 저는 제 얼굴을 보자마자 눈을 감았고 몸을 뒤로 젖혔다”고 자신의 첫 반응을 떠올렸다.

김선호는 활동 중 영화 시나리오를 받긴 했지만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출연이 성사되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갓 데뷔했을 때 어느 영화 오디션을 봤던 적은 있는데 영화(의 제작) 자체가 취소돼 못 했다. 이후 한 두 편 정도 출연 제안을 받았었는데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겹쳐서 못 했다. 그렇다고해서 그동안 영화 제안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누아르 속 킬러 귀공자 캐릭터가 만족스럽다며 “감독님과 대화를 나눌 때 마르코를 쫓는 이유에 관한 원초적 질문부터 주요 서사까지 모두 여쭤봤다”며 “감독님은 ‘귀공자가 너무 활짝 웃는 건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저는 눈빛부터 말투, 머리 만지는 습관말고도 어떻게 하면 더 섬찟하게 보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마르코에게 다른 방식으로 압박을 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신 거 같다”고 했다.

‘귀공자’의 러닝타임은 117분. 청소년 관람불가. 6월 21일 극장 개봉.

/ purplish@osen.co.kr

[사진] 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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