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풍운아’ 베를루스코니 별세… 멜로니 “그는 무엇보다도 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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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라페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탈리아 정치·사회에 굵직한 이력을 남겼던 인물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사망에 이탈리아 국내외에서 애도 물결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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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8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9년 동안 이탈리아를 이끈 ‘최장수 총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라페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만성 백혈병 투병 중이었던 그는 지난 4월 5일 폐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탈리아 정치·사회에 굵직한 이력을 남겼던 인물이다. 극우 성향 ‘포르자이탈리아’ 대표로서 1994년부터 무려 세 차례 총리직을 역임했고, 이탈리아 최대 미디어 회사 미디어셋도 설립했다. 1986년에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 프로축구단인 AC밀란을 인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만 공·과는 명확히 갈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치권 입문 초기에는 부패에 찌든 이탈리아 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준 자수성가의 표본이었지만, 2008년 세 번째 총리직 복귀 이후에는 성 추문과 비리 의혹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사망에 이탈리아 국내외에서 애도 물결이 잇따르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베를루스코니는 무엇보다도 투사였다”며 그를 기억했다. 그의 20년 지기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실비오는 소중한 사람이자 진정한 친구였다”며 “그의 지혜와 능력에 항상 진심으로 감탄했다”고 애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1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 그를 기릴 예정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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