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 빌라 경매, 매각가율 73%… 한달새 11.9%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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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전용면적 53.64㎡ 다세대 주택이 감정가 2억100만 원을 웃도는 2억202만 원에 낙찰됐다.
세입자가 1억8500만 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지난해 경매를 신청했는데, 1차 매각 기일에서 보증금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되며 전세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13일 부동산 경·공매플랫폼 탱크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빌라 밀집지역인 화곡동이 위치한 강서구의 다세대 주택 경매 물건 평균 매각가율이 73.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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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야겠지만 정상화 추세”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전용면적 53.64㎡ 다세대 주택이 감정가 2억100만 원을 웃도는 2억202만 원에 낙찰됐다. 세입자가 1억8500만 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지난해 경매를 신청했는데, 1차 매각 기일에서 보증금보다 높은 금액에 낙찰되며 전세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39㎡ 방 3개짜리 다세대 주택은 지난 5월 감정가(1억9200만 원)의 80%인 1억5390만 원에 낙찰됐다. 세입자 보증금 5000만 원을 인수해야 하는 조건이었으나 1차례 유찰된 뒤 주인을 찾았다.
13일 부동산 경·공매플랫폼 탱크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빌라 밀집지역인 화곡동이 위치한 강서구의 다세대 주택 경매 물건 평균 매각가율이 73.32%로 집계됐다. 최초 감정가가 100만 원인 빌라가 73만3200만 원에 낙찰됐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 4월 매각가율 61.40%에서 11.92%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강서구 다세대의 매각가율은 올해 1월 65%, 2월 67%였다가 3월 55%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다가 4월 반등을 시작해 5월 들어 70%대를 회복했다. 강서구 다세대의 연간 평균 매각가율은 2021년 74%, 2022년 73%였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세 사기, 깡통전세 사태로 경매 시장으로 대거 쏟아져 나와 적게는 수차례 많게는 수십 차례씩 유찰을 거듭했던 빌라 시장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제근 탱크옥션 이사는 “경매 시장에서 이제 바닥이 아닐까 하는 심리가 퍼지고 있다”며 “2~3개월 더 봐야겠지만 바닥이었다가 정상화 추세를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경매 물건 중 실제 낙찰되는 물건 비중이 작아 완연한 회복세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지난 4월 경매가 진행된 강서구 다세대 주택 185건 중 15건만이 낙찰돼 매각건율은 8.11%였다. 5월에는 188건 중 11건이 주인을 찾아 매각건율이 5.85%에 그쳤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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