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창설 이래 최대 규모 방공훈련 돌입… 러에 ‘경고장’

김현아 기자 2023. 6.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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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12일 창설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가 현재까지 7개 마을을 탈환하는 등 대반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토 동맹이 사실상 러시아에 정면 경고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가 과거 '군사 동맹'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토를 다시 냉전 시대 '유능한 전쟁 동맹'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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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회원국·일본 등 협력국 참가
“연합군 민첩·신속성 보여줄 것”
우크라 “러 점령 마을 7곳 탈환”
독일서 ‘에어 디펜더 23’시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상 최대 연합공중훈련 ‘에어 디펜더 23’이 시작된 12일 독일 니더작센주 분슈토르프 공군기지에 착륙한 대형 수송기 에어버스A400M에서 잉고 게르하르츠(왼쪽 두 번째) 독일 연방공군 참모총장, 슈테판 바일(오른쪽 두 번째) 니더작센주총리 등이 내려 걸어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12일 창설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공중훈련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가 현재까지 7개 마을을 탈환하는 등 대반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토 동맹이 사실상 러시아에 정면 경고장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가 과거 ‘군사 동맹’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의소리(VOA)·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나토 25개국과 일본, 스웨덴 등 비(非)나토 협력국들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독일에서 ‘에어 디펜더 23’ 훈련을 진행한다. 최대 1만여 명의 병력과 군용기 약 250대를 동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에이미 구트만 독일 주재 미국대사는 “연합군의 민첩성·신속성을 의심의 여지 없이 보여줄 것”이라며 “러시아 등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토를 다시 냉전 시대 ‘유능한 전쟁 동맹’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토가 전후 현상유지에 방점을 찍어 왔다면, 전쟁 발발로 ‘군사 동맹’으로서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바이마르 삼각동맹’(독일·프랑스·폴란드)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것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이 3개국은 이날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로부터 현재까지 마을 7곳을 탈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날 3개 마을 탈환을 주장한 지 하루 만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전진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이 12일 모스크바의 군 병원에서 부상 장병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모스크바의 한 병원에서 부상병들에게 회복되면 군 복무를 계속하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치통으로 이날 예정됐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하루 연기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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