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엘, 전자담배 사업 본격화…실적 개선 기대

김경택 기자 2023. 6. 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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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유아이엘이 전자담배 사업 본격화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생산법인을 통해 필립모리스향 제품 생산에 돌입하면서 올해 전자담배 부문 매출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아이엘은 지난해 전자담배 사업을 시작해 최종 고객사인 K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유아이엘이 필립모리스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경우 전자담배 부문 실적 역시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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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회사에 자금 대여 결정
필립모리스향 생산설비투자 목적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유아이엘이 전자담배 사업 본격화로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생산법인을 통해 필립모리스향 제품 생산에 돌입하면서 올해 전자담배 부문 매출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아이엘은 최근 자회사인 유아이엘 베트남(UIL Vietnam., JSC)에 66억원 규모의 자금 대여를 결정했다. 금전 대여 목적은 '전자담배 생산설비 투자 자금 지원'이다.

유아이엘은 지난 1982년 설립된 휴대폰·전자제품 부품 전문기업이다. 과거 피처폰 시절 키패드 등에 사용되는 입력장치를 생산해오다 스마트폰 시대가 개화하면서 내외장 부품, 방수·방진·방열 부품 등으로 노선을 변경해 삼성전자 등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

다만 유아이엘은 스마트폰 폼팩터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적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유아이엘의 실적은 지난 2017년 4798억원의 연결 매출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난 2021년에는 2666억원까지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2017년 243억원에서 2018년 84억원, 2019년 89억원으로 감소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329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영업흑자를 내며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완연한 실적 개선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다.

유아이엘은 기존 휴대폰 부품 사업 외 전자담배 신사업에 진출하면서 활로를 찾고 있다. 유아이엘은 지난해 전자담배 사업을 시작해 최종 고객사인 K사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담배 부품에서만 18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올 1분기 52억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매출 비중은 5%에서 6%로 상승했으며 올해 전자담배 사업 확대를 통해 더욱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아이엘은 최근 필립모리스 2차 벤더로 등록되면서 실적 개선에 고삐를 죄고 있다. 유아이엘은 베트남 생산법인 유아이엘 베트남을 통해 'Venture International'에 전자담배 부품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Venture International은 필립모리스의 1차 벤더 업체다.

유아이엘이 필립모리스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경우 전자담배 부문 실적 역시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전 세계 아이코스 시리즈 사용자는 약 24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자담배 사업에 신규 진출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통상 전자담배 사업 매출 비중이 늘어난 시점에 주가가 탄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전자담배 사업 매출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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