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오사카 전통?'…스모 옆에 홍보 내건 日 관광 사이트

김수연 기자 2023. 6. 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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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사카(大阪)시가 홍보물에 '오사카 태권도'라고 표기한 뒤, 이를 일본 전통 무도인 '스모'와 나란히 배치했다.

이에 서 교수는 "오사카 관광 체험에서 대한민국 태권도까지 홍보해 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외국인들이 일본 전통 스포츠로 오해하지 않게 명확한 설명을 넣길 바란다는 항의 메일을 오사카시 관광국에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태권도에 관해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일본 유도를 소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대안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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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무도인 ‘스모’ 바로 옆에 배치된 ‘태권도’. 오사카시 관광안내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오사카(大阪)시가 홍보물에 ‘오사카 태권도’라고 표기한 뒤, 이를 일본 전통 무도인 ‘스모’와 나란히 배치했다. 

오사카시는 공식 관광안내 사이트(https://osaka-info.jp)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이트 메뉴판 상단 '관광 명소와 체험' 코너를 클릭하면 첫번째 화면 맨 아래에 스포츠 체험코너가 있다.

별다른 설명 없이 스모 옆에 태권도를 배치해,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태권도를 스모와 더불어 일본 고유의 스포츠로 오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이러한 소식에 '한국문화 알림이'이자 '독도 지킴이'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3일 "이는 태권도에 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봤을 땐 자칫 일본의 스포츠로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일본어로는 명확히 설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들은 영어 및 다른 언어로 확인하는데 어떠한 설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교수는 "오사카 관광 체험에서 대한민국 태권도까지 홍보해 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외국인들이 일본 전통 스포츠로 오해하지 않게 명확한 설명을 넣길 바란다는 항의 메일을 오사카시 관광국에 보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태권도에 관해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일본 유도를 소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대안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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