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기엔 부담스러웠는데"…인기 폭발한 수박의 정체

오정민 2023. 6. 13.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때 이른 더위로 여름 과일 수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1인가구 증가 영향으로 작은 크기의 수박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먹기 편리하게 껍질을 제거해 포장한 수박이 대중화된 가운데 백화점에선 수박을 즉석 손질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수박철을 맞아 과일 손질 서비스가 화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망고수박·애플수박 '인기 폭발'
맛도 맛이지만 크기 때문?
돌아온 수박의 계절
1인가구 증가에 작은 크기 인기
소포장 수박·손질 서비스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때 이른 더위로 여름 과일 수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1인가구 증가 영향으로 작은 크기의 수박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먹기 편리하게 껍질을 제거해 포장한 수박이 대중화된 가운데 백화점에선 수박을 즉석 손질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수박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수박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수박 크기가 작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델이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온라인 배송 ‘수박 전용 패키지’에 담긴 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에서 지난달 11~31일 한 시간 내외 배송인 '즉시배송'을 통한 망고수박과 애플수박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3%와 184% 증가했다. 망고수박과 애플수박은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수박이다.

또한 원할 때 배송받는 '마트직송' 서비스를 통해서도 적은 중량의 수박 매출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에는 마트직송을 통한 수박 매출 중 60%가 7∼9kg 중량의 큰 수박이었으나 올해는 4∼6kg 수박의 매출 비중이 60%였다. 또한  수박 7kg 미만 수박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고 전했다.

서울 성동구 소재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수박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장보기 거점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에서도 수박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24는 통수박과 함께 소용량 포장 수박 5종을 매장에서 판매한다. 6∼7kg 통수박과 함께 2.4kg 용량의 껍질 없는 반통수박, 껍질을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자른 포장수박의 경우 180g·480g·700g 용량으로 선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예약하고 원하는 날짜에 지정 점포에서 받을 수도 있다.

이마트24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수박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수박 매출인 전년 대비 평균 60% 이상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종류의 수박을 준비해 상황에 따라 구매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수박철을 맞아 과일 손질 서비스가 화제다.

현대백화점 3개 점포(더현대 서울·압구정 본점·판교점) 식품관이 제공하는 '프레쉬 테이블' 서비스는 해당 매장에서 구입한 과일이나 채소를 세척·손질 해주는 서비스다. 이른 더위로 손질이 어려운 수박을 손질하려는 소비자들이 1~2시간씩 기다린다는 후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이 뜨면서 한층 입소문을 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프레쉬 테이블 일평균 이용자는 200여 명"이라며 "다른 점포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