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 재발사와 방역 완화'…북한 전원회의 결정에 주목

최소망 기자 2023. 6. 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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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상순 개최하기로 한 전원회의에서 결정할 내용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은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와 관련된 내용이다.

일단 경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인민경제 계획 수행 실태를 총화(결산) 대책'한다고 밝힌 만큼 올해 주력 분야인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를 중심으로 경제부문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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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하고 하반기 주요 사업 및 목표 결정 예상
김정은 총비서 모습 드러낼 듯…지난 달 19일 이후 공개행보 보도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월 당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이달 상순 개최하기로 한 전원회의에서 결정할 내용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은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와 관련된 내용이다.

북한은 앞서 이달 상순(1~15일)에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서는 올해 상반기 주요 사업과 경제 계획과 관련한 내용이 총화(결산)되고 하반기 수행될 과업들이 다뤄질 전망이다.

일단 경제와 관련해선 북한이 '인민경제 계획 수행 실태를 총화(결산) 대책'한다고 밝힌 만큼 올해 주력 분야인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를 중심으로 경제부문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상반년 기간 당 및 국가행정기관들의 사업정형'도 총화될 것이라고 밝혀 군사부문에서의 중간 결산도 예상된다.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완성'을 위한 결정과 첫 발사에서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의 재발사와 관련된 논의도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5월31일 새 우주 발사체 '천리마 1형'에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해 발사했으나 엔진과 연료 관련 문제로 실패했다. 발사 실패 직후 북한은 대외적으로 이 사실을 인정하고 빠른 시일 내 '2차 발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북한이 구체적인 재발사 계획을 논의할 수도 있다. 다만 첫 발사 때 발생한 발사체와 연료 문제의 원인 및 대응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 재발사 논의는 미뤄질 수도 있다.

아울러 북한은 정찰위성의 재발사 때는 관련 일정을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대한 반발 차원의 결정으로, 북한은 의도적으로 차후 발사를 '비공개'로 진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전원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다뤄지더라도 이를 공개하지 않을 확률도 크다.

정찰위성 관련 결정 외에도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기조의 변화를 공식 결정하면서 '대외 행보'의 폭을 넓히는 결정을 할 수도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엔데믹'(풍토병화) 추세에 맞추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 8일 쿠바 아바나에서 개막한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에도 참가 신청을 했었으며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한 사전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전면 봉쇄' 기조를 풀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코로나19 방역 기조가 바뀐다면 북한의 고위급 대면 외교도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7월 중순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최선희 외무상의 참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도 수일 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 시작된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는 엿새간 열렸으며, 올해 2월 말 개최된 제7차 전원회의는 나흘간 진행됐다.

전원회의는 당 차원의 주요 정책을 논의·의결하는 자리로,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 보도 기준으로 그는 지난달 19일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의 사망 1주년 묘소 참배 이후로 공개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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