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과 워니가 지킬 SK의 골밑,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최부경의 존재

박종호 2023. 6.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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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이 합류했다.

즉 최부경은 본인이 했던 역할을 오세근에게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오세근도 "팀에 부경이가 있어서 든든하다. 감독님께서도 20분씩 뛰면서 컨디션 더 좋은 선수가 더 많이 뛰면 된다고 해주셨다. 정말 마음이 편하고 그 부분에 동의한다"라며 최부경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최부경과 오세근 둘 다 과거와 다르게 관리가 필요한 만큼 서로에게 의지하며 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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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이 합류했다. 그럼에도 최부경의 존재는 중요하다.

서울 SK는 지난 시즌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엄청난 경기력으로 ‘아름다운 패자’가 됐다. 이러한 성과가 더 주목받은 이유는 선수들의 잦은 부상에도 이뤄냈던 결과기 때문이다.

SK는 시즌 초반부터 달리는 농구의 핵심인 최준용(200cm, F)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비록 초반에는 최준용의 공백을 느끼며 부진했지만, 시즌 후반에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6라운드 전승을 기록. 정규시즌을 4위로 마쳤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중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는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200cm, C)였다. 두 선수는 모두 활약을 인정받아 정규시즌 국내 선수 MVP, 정규시즌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했다.

두 선수는 정규시즌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맹활약했다. 하지만 두 선수 외에도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이룰 수 있는 성과였다. 두 선수가 간접적으로 최준용의 공백을 메웠다면, 최부경은 직접적으로 최준용의 몫을 메웠다. 최준용과 역할은 달랐지만, 본인의 스타일로 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시즌 막판 최부경은 SK의 돌풍에 큰 몫을 했다. 3라운드에서 평균 16분을 뛰며 3.9점 4,1리바운드를 기록한 최부경은 4라운드에서 8.7점 4.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5라운드에서는 경기당 30분을 소화하며 평균 10.9점 6.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6라운드에서는 경기당 33분을 뛰며 평균 12.4점 6.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느 팀의 센터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았던 최부경이다.

그리고 최부경의 활약은 플레이오프에서도 계속됐다. 전주 KCC와 맞붙은 1라운드에서 평균 18.7점 1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준용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창원 LG와 붙은 2라운드에서도 평균 8.7점 9.7리바운드로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오세근(200cm, C)과 맞붙어 평균 12.9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다음 시즌 최부경의 기회는 지난 시즌보다 줄어들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오세근이 팀에 합류했기 때문. 오세근은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를 수상한 리그 최고의 센터다. 즉 최부경은 본인이 했던 역할을 오세근에게 넘겨줘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희철 SK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전 감독은 “(오)세근이가 합류하면서 (최)부경이의 역할이 달라졌다. 하지만 그게 서로에게 오히려 좋을 수 있다. 부경이가 지난 시즌 워낙 잘했지만, 관리가 필요하다.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다. 세근이도 똑같다. 둘이서 20분씩 뛴다고 생각하면 둘 다 마음이 편할 것이다”라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에 오세근도 “팀에 부경이가 있어서 든든하다. 감독님께서도 20분씩 뛰면서 컨디션 더 좋은 선수가 더 많이 뛰면 된다고 해주셨다. 정말 마음이 편하고 그 부분에 동의한다”라며 최부경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세근이 합류하며 SK는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골밑을 보유하게 됐다. 거기에 최부경까지 더해진 SK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특히 최부경과 오세근 둘 다 과거와 다르게 관리가 필요한 만큼 서로에게 의지하며 큰 힘이 될 수 있다. 최부경은 오세근에게, 오세근은 최부경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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