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 육아맘 10명 중 6명, 여건 된다면 한두 명 더 낳고파"

전아름 기자 2023. 6.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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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육아맘 두 명 중 한 명은 '여건이 된다면' 자녀는 두 명 이상 키우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40년 넘게 유아아동용품 사업을 리드하고, 150만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맘큐 플랫폼 등을 운영하면서 임산부, 워킹맘에 대한 다양한 고객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비단 기업 경영 측면 뿐 아니라 더 나은 출산/육아 환경을 고민하는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들이 적지 않다고 판단돼 별도의 조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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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맘큐 커뮤니티 유저 2만여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출산, 양육환경만 개선된다면 아이 한두명 더 낳고프다. ⓒ유한킴벌리

우리나라 육아맘 두 명 중 한 명은 '여건이 된다면' 자녀는 두 명 이상 키우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한킴벌리가 출산을 앞둔 임산부와 육아맘을 대상으로 임신, 출산, 육아 관련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13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는 출산/육아 관련 소비자 인식 조사에 참여한 맘큐 커뮤니티 유저 1만 9009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이상적'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으나 2.13명은 OECD 국가 중 프랑스(1.79명, 2022), 뉴질랜드(1.76명, 2022), 미국(1.66명, 2022)등의 합계 출산율을 웃도는 수치라고 유한킴벌리는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현재 아이를 한 명만 키우는 가정의 59.6%는 여건만 된다면 최소 2명의 아이를 계획했을 것으로 파악됐다는 점에서 출산, 양육환경이 개선된다면 출생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했다.

유한킴벌리는 출산/육아기를 크게 ▲임신기 ▲출산기 ▲육아기 ▲성장기(일육아 병행) 등 4단계로 구분한 뒤 해당 시기별로 부모의 고민과 행복 요소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저출생 기조 속에서 개인은 물론 기업, 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유용한 인사이트가 도출되기를 기대하며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기획에는 마케팅, 플랫폼, 리서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참여했고, 임신기와 출산기 관련 조사를 우선 시행했다.

동 조사에서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는 '태동을 느낄 때(35.5%)'가 가장 높았고 이어 '초음파로 아이를 확인할 때(8.7%)', '아기용품/출산용품 준비할 때(8.3%)'가 함께 상위에 올랐다.  

시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아이 태명은 '튼튼이', '사랑이', '행복이'가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이들 태명 외에도, 결혼 연령 상승과 노산, 난임 시술 (시험관 아기) 트렌드와 맞물려 엄마 배 속에서 무탈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된 찰떡이(5위), 열무(9위) 등의 태명도 TOP10에 들었다. 5년 전인 2018년에는 '튼튼이', '복덩이', '축복이'가 선호 태명으로 꼽힌 바 있다. 

▲임신 중에 출산, 육아를 떠올리며 가장 고민했던 것으로는 초보 부모로서 육아를 잘할 수 있을지 막연한 걱정/불안감(52.7%)'이 가장 많이 언급됐고, '출산 자체에 대해 두려움(20.4%)'도 초보엄마의 주요 고민 중 하나(20.4%)'로 확인됐다. 두 자녀 이상을 가진 경우에는 '첫째와 둘째 간의 관계', '육아휴직 이후 복직/커리어'에 대한 고민 등이 두드러졌으며, 이는 일과 육아의 병행이  일반화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초보맘 시절 가장 의지가 되었던 사람은 '친정 엄마(37%)와 '남편(23%)'이 가장 높은 가운데 가족을 제외하고는 친구와 커뮤니티가 Top10안에 유일하게 포함됐고, ▲초보맘 시절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는 '수면부족', '우는 아기', 아기 재우기', '육아에 대한 부담감/지식부족'이 꼽혔다. 유한킴벌리는 "초보맘을 위한 돌봄과 배려, 정보가 필요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은 맞벌이 부부와 전업주부가 거의 동수였으며, 현재 양육 중인 자녀의 수가 많을수록 맞벌이 가구 비중이 하락하고, 전업주부가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자녀를 적게 계획하고, 일을 유지하려는 워킹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만큼, 다자녀를 두면서도 이에 필요한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제도나 지역사회 돌봄이 중요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유한킴벌리는 설명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40년 넘게 유아아동용품 사업을 리드하고, 150만 이상의 사용자가 참여하는 맘큐 플랫폼 등을 운영하면서 임산부, 워킹맘에 대한 다양한 고객경험을 축적해 왔다"며, "비단 기업 경영 측면 뿐 아니라 더 나은 출산/육아 환경을 고민하는 이해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요소들이 적지 않다고 판단돼 별도의 조사를 시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육아기와 ▲성장기(일육아 병행)에 대한 조사는 별도 진행 예정이며, 하반기에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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