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1순위' 김하성, 저조한 팬심? 美 현지도 감독추천을 주목한다... 배지환은 10위권 밖 [MLB 올스타 팬투표 1차 집계]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발표한 올스타 팬투표 1차 집계에서 8만 2879표로 내셔널리그(NL) 2루수 9위에 머물렀다. 1차 집계라고는 하지만 전체 15명 중 9위이니 올스타전 출전을 기대하긴 어려운 수치다.
그럼에도 걱정할 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김하성에 대한 평가는 높다. 특히 수비력 하나만큼은 MLB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감독 추천으로 생애 첫 MLB 올스타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팬투표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해보이기까지 한다. MLB닷컴 팬투표 화면에는 수비력 지표는 배제된 타율과 홈런, 타점, OPS(출루율+장타율)만 기재돼 있다. 당연스럽게도 1위는 타율 0.397에 1홈런 30타점 OPS 0.932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의 차지였다. 무려 50만 9092표를 받았다.
김하성의 진짜 가치는 수비에서 나온다. 지난해 유격수로 각 리그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올 시즌 2루수로 자리를 옮겨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MLB 전문 통계사이트인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수비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9로 전 포지션, 양대리그를 통틀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1.3)와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누구보다 밥 멜빈 감독이 잘 알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다. 유격수로서 모든 게 익숙한 선수지만 이젠 2루에서 골드글러버처럼 보인다"며 "2루수로만 뛴 선수들 중에서도 오늘 김하성 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날 이번주 MLB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유명한 팀 동료들 중 경기에서 가장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NL 해당 포지션에서 fWAR 3위인 2루수 김하성"이라며 "타석에선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디펜시브 런 세이브(DRS)에서 NL 선두를 달리며 2루수가 아닌 전 포지션을 통틀어서도 수비적인 가치를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우려할 점은 내부의 적이다. 디 애슬레틱 또한 이점에 주목했다. 샌디에이고의 비싼 몸값의 선수들이 올스타에 많이 뽑힐수록 김하성이 로스터에 들어갈 여유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올스타는 팀 별 안배로 인해 한 팀에서만 많은 선수들이 뽑힐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크게 걱정할 게 없어 보인다. 샌디에이고의 대표 스타 잰더 보가츠(유격수)는 3위, 매니 마차도(3루수)는 5위에 머물고 있다. 후안 소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외야수)가 4위와 6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정도면 김하성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을 전망이다.
2023 MLB 올스타전은 다음달 12일 시애틀 홈구장인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다. 김하성이 커리어 첫 별들의 잔치에 초대받을 수 있을까.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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