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에 비해 아쉬운 결과...김하성, 그래도 '한국인 유일' ML 올스타 'TOP 10' 포함

6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맹활약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김하성이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스타 투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MLB.com이 13일(한국시간) 발표한 올스타 1차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서 총 8만 2,879표를 받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9위에 자리했다. 

이 부문 1위는 50만 9,092표를 얻은 마이애미 말린스의 루이스 아리에스다.

다만 아쉬운 득표수다. 김하성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41 5홈런 11도루 OPS 0.713을 기록 중이다. 특히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수비 WAR(승리 기여도)는 1.9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수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시카고 컵스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1.3)과 탬파베이 레이스 유격수 완더 프랑코(1.3)보다 월등히 앞서는 수치다.

사진=AP/연합뉴스

또 공수를 합친 전체 WAR은 3.0으로 빅리그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아리에스는 2.8로 김하성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역대 MLB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는 총 4명이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병현(2002년), 추신수(2018년), 류현진(2019년)이 올스타전에 나섰다.

LA 에인절스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92만 4,182표를 받으며 1위를 순항 중이다.

올스타 팬 투표 각 부문 최종 1위 선수는 오는 7월 12일 오전 9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리는2023 올스타전 선발 선수로 나선다.

김하성은 최종 1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