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30개국 주한 대사와 부산 북항 방문…엑스포 유치 ‘총력’

신동빈(오른쪽) 롯데 회장이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만찬에서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를 맞이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활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

롯데그룹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부산 개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신 회장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를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다. 지난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박람회 ‘CGF’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에게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서 신 회장은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 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한산도함에 탑승해 묵념하고 헌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한다. 부산한 북항은 내륙과 해상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최적의 엑스포 개최지로 평가 받는다. 신 회장은 조유장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과 엑스포 홍보관·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에게 부산의 매력과 유치 역량을 어필할 예정이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07년 10월 설립한 민간 외교 단체다. 국제 관계와 한반도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정치·경제·안보·사회·문화를 아우르는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신 회장은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