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발전 상용화 앞당기기 위한 ‘한중일 협력 회의’, 국내서 열린다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의 바깥 모습. /뉴스1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한 필수 연구 주제인 ‘핵융합 플라즈마 수송 물리 현상’에 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전문가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국내에서 열린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핵융합연)은 한양대학교와 공동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수송 그룹 회의’를 서울 한양대학교 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핵융합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려면 1억도 수준의 플라즈마를 핵융합로 내부에 장시간 안정적으로 가둬놔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온도가 높은 상태는 그 자체로 불안정한 것에 더해 난류 현상으로 인해 핵융합로 안에 갇혀있어야 할 플라즈마 입자나 열이 빠져나가 장시간 운전이 어렵다. 이렇게 플라즈마 입자나 열이 유출되는 것을 ‘수송 현상’이라 한다. 때문에 핵융합 플라즈마 수송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연구들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자국의 핵융합 장치를 활용해 수송 현상을 비롯한 핵융합 플라즈마 물리 현상에 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동북아 3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의 플라즈마 난류 수송 연구 및 공동연구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2010년 아시아-태평양 수송 그룹 회의가 설립됐다.

아시아-태평양 수송 그룹 회의는 각 핵융합 장치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실험 결과를 해석하고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선도적인 핵융합 플라즈마 물리 연구 수행을 위한 정보를 한·중·일 전문가들이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핵융합 플라즈마 수송의 동위원소 효과, 플라즈마 난류 수송 물리, 자기유체역학적 안정성, 고속입자 수송과 같은 세부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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