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대작 ‘P의 거짓’…게임시장 새바람 예고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네오위즈 야심작 9월 19일 글로벌 출시
소울라이크 장르의 PC·콘솔게임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
韓 게임사 최초 ‘게임스컴 3관왕’
데모 버전 공개…사전예약 접수

네오위즈가 9월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하는 기대작 ‘P의 거짓’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네오위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기대작 ‘P의 거짓’이 9월 베일을 벗는다. 네오위즈는 게임의 데모 버전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출시 채비에 들어갔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의 스튜디오 라운드8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본다’는 명제 아래 2020년 초부터 개발한 게임이다.

글로벌 팬덤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소울라이크 장르의 PC 및 콘솔 타이틀로,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했다. 무기 조합 등 차별화된 전투시스템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무엇보다 지난해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을 거머쥐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업계는 P의 거짓이 국내외 게임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콘솔 게임 산업에 지각변동을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린다.

●예약판매도 시작

네오위즈는 최근 열린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3’에서 P의 거짓을 9월 19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 판매도 시작했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PS)4와 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X와 S, PC 플랫폼 ‘스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오위즈는 게임의 데모 빌드 체험도 선보이며 출시 기대감을 높인다. 체험은 27일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데모 버전을 통해 처음 공개하는 ‘챕터1’과 새로워진 ‘챕터2’를 경험할 수 있다.

9일 쇼케이스 현장에서 게임을 소개하는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

●최적화 자신감

네오위즈는 9일 P의 거짓 국내 미디어 쇼케이스도 가졌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화려한 전투와 대비되는 우아한 샹송 배경음악, 폐허가 된 ‘크라트 도시’, 원작 소설의 영감을 얻어 탄생한 ‘금화 나무’, ‘상어 잠수함’ 등을 처음 소개했다. 퀘이사존과 함께 진행한 PC 최적화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감도 나타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스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 ‘중간’(Medium) 그래픽 품질로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고, ‘GTX 1080’에선 114 프레임으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4K에서도 매끄럽게 구동되는 PC 사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4월 진행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결과를 담은 인포그래픽도 공개했다. 플레이 만족도 ‘타격감 91%’, ‘그래픽 89%’, ‘사운드 88%’ 등 긍정적 반응들을 소개했다. 아시아 독점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가 참석해 주요 유통 채널, 아시아 국가 대상 예약판매 정보와 3일 선행 플레이 혜택 등을 담은 ‘아시아 한정판’도 공개했다.

박 스튜디오장은 “P의 거짓 데모 체험을 통해 최적화 자신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며 “9월 출시 전까지 최상의 게임 퀄리티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개발진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