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고려했던 레지 잭슨, 우승 타이틀 문턱 “모든 일에 타이밍 있어”[NBA]
생애 첫 NBA 타이틀 획득까지 한 걸음을 남겨둔 레지 잭슨(33)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바이아웃될 때 은퇴를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잭슨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덴버 너게츠(이하 덴버) 팀 훈련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디트로이트 시절 이후 LA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밝힌 잭슨은 “클리퍼스 이적 이후 즐거움을 되찾았고 선순환이 이어졌다”고 얘기했다.
잭슨은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던 16-17시즌 발목을 다친 후 리그 수준급 플레이어에서 내려오게 됐다. 그러면서 은퇴까지 고려했던 잭슨은 절친한 친구인 폴 조지와 함께 LA 클리퍼스에 합류하면서 농구에 대한 사랑을 되찾았다. 그리고 잭슨은 군인 가족이 사는 콜로라도로 돌아왔다.
올 시즌 덴버에 입성하게 된 잭슨은 “때로는 영원하거나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만, 현재 나는 덴버의 시즌을 위해 여기에 있다”고 덴버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시 스미스, 디안드레 조던 그리고 제프 그린과 함께 덴버의 베테랑 라인을 책임지고 있는 잭슨은 이들과 함께 팀 내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과 지혜를 전수하는 중이다.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그는 원하는 만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중이지만, 자신의 역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한편 잭슨은 “나이가 들면 모든 일에 타이밍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며 “우리가 이 일(우승)을 확실하게 끝낼 때까지 벅차오르는 모든 감정들을 기다려야 한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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