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10주년 기획③] 2023년, 방탄소년단의 현주소

10년 간 놀라운 기록들의 행진을 보여준 그룹 방탄소년단. 이들의 현주소는 또 다시 새롭다. 멤버들의 군 복무가 시작됐고, 솔로 활동이 펼쳐지고 있으며, 대형 연예기획사도 탄생 시켰다. 그리고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써주길 바라는 기록도 남아 있다.
전 세계 최대 규모 '아미' 보유 아티스트

확실한 것은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최다 규모의 관객동원력을 지닌 아티스트 중 하나라는 것이다. 2014년 첫 콘서트에서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방탄소년단은 2018년 대형 공연장의 상징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했다. 당시 이들은 이틀간 약 9만 명의 관객들을 만났다. 지난해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열고, 약 20만 명의 현장 관객을 동원했다.
온라인으로 공연을 즐긴 아미들의 수는 더욱 폭발적이다. 지난해 열린 '비티에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서울 공연은 이틀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총 102만 명이 지켜봤다. 또한, 이는 전 세계 75개 국가와 지역의 총 3,711개 영화관에서 실시간 상영하는 이벤트도 펼쳤는데, 당시 140만 명의 관객이 영화관을 찾았다. 이는 전 세계 '이벤트 시네마(콘서트, 오페라, 스포츠 경기 등 영화 이외의 콘텐츠를 실황으로, 혹은 7일 이내에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이벤트)' 기준 최다 관객 신기록이다.
SNS 계정을 통해서도 아미의 규모를 추측해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 수는 4,845만 8451명이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 이들은 약 7355만 명이다. 멤버들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우 수는 최소 4,431만 명, 최대 5,938만 명이다.
'군백기' 시작됐지만…솔로 활동으로 2막 열어

이 '챕터2'는 군백기(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이자, 동시에 각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다. 지난해 12월 맏형인 진 씨가 입대하면서 방탄소년단의 단체 활동은 잠시 멈췄다. 이어 제이홉 씨가 지난 4월 멤버 중 두 번째로 입대했고,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입대를 준비 중이다.
단체 활동 잠정 중단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멤버들의 솔로 활동이 시작됐다. 첫 주자로 제이홉 씨가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매했고, RM 씨, 지민 씨, 슈가 씨 등이 솔로 앨범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솔로 음반으로도 미국 빌보드 차트, 일본 오리콘 차트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군백기'가 무색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였다.
남아 있는 숙제, 전 세계 아미의 바람…그래미어워즈 수상

이미 2019년 그래미어워즈 무대에는 올랐다. 다만 수상자가 아닌 시상자였다. 이 역시 한국 가수 최초다. 다음 해에는 릴 나스 엑스와 무대를 꾸몄고, 그 다음 해인 2021년에는 단독 공연을 펼쳤다.
그러나 유독 보수적인 시상식으로 알려진 '그래미어워즈'는 아직 방탄소년단에게 그 어떤 트로피도 주지 않았다. 2021년부터 베스트 팝/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은 모두 불발됐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그래미어워즈에서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뮤직비디오, 올해의 앨범상까지 세 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높았으나,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21년 11월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그래미어워즈 수상에 대한 열의를 직접 표한 바 있다. 슈가 씨는 "쉽지는 않겠지만 뛰어넘을 장벽이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고 밝혔고, 진 씨 역시 "아직도 못 받은 상이 있으니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이들의 도전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전세계 아미와 한국 대중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들 스스로가 염원하는 이 그래미어워즈 수상까지 아직 방탄소년단에게 나아가야 할 길은 남았다.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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