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력평가 문항 베끼기 의혹에 "우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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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러진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특정 문항이 유명 강사가 만들었던 문항과 유사하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 출제를 담당한 부산시교육청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2023년도 수능시험 영어영역 23번 문항 지문이 특정 영어 강사의 수강생 전용 교재에 출제된 지문과 동일했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강사 개인이 수강생을 대상으로 제작·보급한 문항을 기출 문제로 검색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이의 심사 없이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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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최근 치러진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특정 문항이 유명 강사가 만들었던 문항과 유사하다는 의혹에 대해 문제 출제를 담당한 부산시교육청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부산시교육청은 13일 "논란이 된 영어 1지문 3문항 장문 독해(43∼45번) 지문이 사실상 유명 영어 강사 문제집을 베낀 것이나 다름없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교육청 측은 "출제팀은 해당 지문을 도서 원문에서 발췌해 출제했을 뿐 영어 강사 문제집 지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해당 도서 원문은 문학적 소재 글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해당 영어 문항 유형 출제에 적합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2023년도 수능시험 영어영역 23번 문항 지문이 특정 영어 강사의 수강생 전용 교재에 출제된 지문과 동일했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강사 개인이 수강생을 대상으로 제작·보급한 문항을 기출 문제로 검색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이의 심사 없이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또 "수능, 모의평가, 전국연합 학력평가의 모든 문항 번호별 유형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특정 강사의 문제 유형을 차용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 출제와 검토과정에서 유사 문항이 출제되지 않도록 기출 문제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달 초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연합 학력평가 영어 문항 중 일부가 수년 전 서울 유명 영어 강사가 만들어 배포한 교재의 문항을 사실상 베낀 듯이 출제됐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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